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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IA, 내년 1·2·3선발 다 바뀌나…양현종·브룩스 거취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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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가족이 변수…가뇽도 재계약 장담 못해

임기영·이민우 비롯 김기훈·장현식·김현수 등 성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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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왼)과 맷 윌리엄스 감독.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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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될까. 현재로써는 예측 불가다. 좌우 에이스인 양현종, 애런 브룩스의 거취가 미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민우, 임기영은 물론 장현식, 김기훈, 김현수 등 국내 선발 후보들 역량에 시선이 쏠린다.

KIA는 지난 23일 LG에 패하면서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시즌을 앞두고 맷 윌리엄스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분위기를 바꾼 KIA는 한때 3위까지 치고 올라서는 등 저력을 보여줬으나 막판 힘이 떨어지더니 결국 5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다만 개막 전 하위권으로 평가 받던 것에 비해 내용과 결과 모두 기대 이상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낯선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윌리엄스 감독도 내년 시즌 달라진 모습에 대한 의욕을 보이는 중이다.

내년 시즌 핵심과제는 선발진 육성이다. 이번 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내년 선발진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진 까닭이다.

일단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FA 자격을 얻는다. KIA의 상징적인 선수라 국내 이적 가능성이 높지는 않으나 양현종 본인이 해외진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변수. 공식발표전이지만 여러 정황 상 해외진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의 교통사고로 지난 9월 미국으로 돌아간 브룩스도 재계약을 낙관하기 힘들다. 브룩스는 KIA 생활에 만족해했고 KIA 구단 역시 브룩스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지만 문제는 외부조건이다.

메이저리그로부터 제안을 받을 수 있는데다 브룩스가 큰 사고를 당한 가족들의 상태를 고려, 좋지 않은 조건에도 미국잔류 의지를 보일 수 있기 때문. 외국인 선수다보니 비즈니스 측면에서 여러 변수가 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드류 가뇽의 경우 두 자릿수 이상 승수를 챙기는 등 지표상 나쁘지 않지만 확실한 에이스감으로는 부족하다. 재계약 가능성이 있지만 낙관은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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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임기영.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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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마운드를 이끄는 원투스리펀치의 동반이탈 가능성이 있는 KIA. 결국 비시즌 선발후보 늘리기가 핵심과제가 될 터다.

이에 올해 다시 선발투수로 재능을 선보인 사이드암 임기영, 선발로 풀타임 시즌을 보낸 우완 이민우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두 선수 모두 기복과 시즌 후반 체력저하 등이 노출돼 이를 보완하는 작업이 과제다.

추가적인 젊은 선발진 육성도 절실하다. 안치홍 보상선수로 영입돼 선발투수로 깜짝 가능성을 보여준 우완 김현수, KIA가 몇 년 째 주목하는 좌완 유망주 김기훈 이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도 다크호스다. 구위에 비해 제구난조라는 고질적 약점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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