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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70㎝ VS 198㎝`, 슈와르츠만-츠베레프 1년 만에 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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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m70 작은 거인 디에고 슈와르츠만. 쾰른/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작은 거인’ 디에고 슈와르츠만(28·아르헨티나)의 거센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1m70, 64㎏로 세계랭킹 9위인 그는 오는 11월15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런던의 오투(O2)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인 ATP 파이널스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슈와르츠만은 24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실내코트에서 열린 ‘베트1 헐크스 챔피언십’(bett1 HULKS Championship) 단식 4강전에서 세계 22위로 1m93 장신인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0·캐나다)을 세트스코어 2-1(6-4 5-7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1m98, 90㎏으로 세계 7위인 알렉산더 츠베레프(23·독일). 신장이 28㎝나 차이 나는 ‘다위과 골리앗의 대결’인 셈이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새벽 2시30분 시작된다.

츠베레프는 4강전에서 야니크 시너(19·이탈리아)를 2-0(7-6<3> 6-3)으로 잡고 쾰른에서 2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ATP 250 시리즈. 슈와르츠만은 츠베레프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9 US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는 슈와르츠만이 3-1(3-6 6-2 6-4 6-3)로 이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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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98의 거인 알렉산더 츠베레프. 쾰른/EPA 연합뉴스


슈와르츠만은 올해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올해 US오픈 챔피언인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을 3-2(7-6<1> 5-7 6-7<6> 7-6<5> 6-2)로 누르고 4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던 주인공. 4강전에서 라파엘 나달((34·스페인)한테 0-3(3-6 3-6 6-7)으로 석패했지만, 작은 체격에서 나오는 강력한 백핸드스트로크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슈와르츠만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세계 10위 마테오 베레티니(24·이탈리아)보다 랭킹포인트에서 180점 앞서 ATP 파이널스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8명이 출전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왕중왕을 가리는 ATP 파이널스에는 현재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를 비롯해 2위 라파엘 나달, 3위 도미니크 팀, 5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2·그리스), 6위 다닐 메드베데프(24·러시아)에서 7위 츠베레프까지 6명이 출전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세계 8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3·러시아)와 슈와르츠만, 베레티니 등 3명이 남은 두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11월10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스트 제너레이션 ATP 파이널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됐지만, ATP 파이널스는 아직 대회 연기 여부가 결정되지 않는 상황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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