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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탬파베이, WS 9회말 극적인 역전승…승부 다시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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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게임 끝 9회말 2아웃 브렛 필립스 적시타

다저스 송구 실책까지 더해 8-7 극적 역전승

최지만 볼넷 2개 기록…추격 발판 마련해


한겨레

2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탬파베이가 9회말 8-7 극적인 역전승을 하자, 탬파베이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알링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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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월드리시즈 4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승 2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최지만(29)은 대타로 출전해 볼넷 2개만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25일(한국시각)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4번째 경기에서 9회말 2사 브렛 필립스의 극적인 적시타와 다저스의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8-7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다저스의 분위기였다. 탬파베이는 1회초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 3회코 코리 시거에서 홈런을 맞으며 2-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4회말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란디 아로사레나가 홈런포를 때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도망자 다저스와 추격자 탬파베이의 혈투는 계속 이어졌다. 5회초 다시 1점을 뺏긴 탬파베이는 5회말 헌터 렌프로의 솔로포로 또다시 3-2로 따라 붙었다. 6회초 다시 실점해 4-2로 벌어진 탬파베이는 6회말 브랜던 로가 역전 쓰리런 홈런을 작렬하며 첫 역전에 성공했다.

도망자에서 추격자가 된 다저스는 7회말 작 피터슨의 2타점 적시타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케빈 키어마이어가 솔로 홈런으로 또다시 동점을 만든 것.

한치 앞도 알 수없는 혈전은 8회초 다저스의 코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자 다저스의 승리로 끝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였다. 키어마이어의 안타로 주자를 내보낸 탬파베이는 2사 1루 상황에서 아로사레나가 볼넷을 얻어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절호의 찬스 상황에서 브렛 필립스는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얀선의 공을 때려 중견수 방향의 안타를 뽑아냈고,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끝내 탬파베이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진 홈 송구 과정에서 다저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어이없는 실책을 범해 1루에 있던 아로사레나까지 홈으로 파고 든 것. 최종 스코어 8-7, 케네디 스코어였다.

이날 볼넷만 두개를 얻은 최지만은, 팀이 2-4로 끌려가던 6회말 무사 1루서 대타로 타석에 등장해 추격의 시작을 알리는 소중한 볼넷을 얻은 뒤 득점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6-7로 뒤집힌 8회말에도 볼넷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양 팀의 5차전은 26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를 탬파베이는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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