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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공격 조합 실험 예고…2위 수원FC, 플레이오프 모드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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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FC 김도균(가운데)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공격 조합 실험을 예고했다. 플레이오프 모드로 돌입한다.

올시즌 줄곧 선두권을 형성해온 수원FC는 24라운드 전남전에서 역전패한 데 이어 25라운드 제주전도 무릎을 꿇으면서 사실상 1위는 어려워졌다. 경우의 수가 없는 건 아니지만 수원FC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제주가 2경기 모두 패해 다득점에서 앞서야 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자력 우승은 물건너갔지만, 아쉬워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승격을 향한 발걸음은 계속된다. 수원FC는 2위를 확정한 상황이라 잔여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준비에 쏟을 수 있다. 김도균 감독은 공격 조합에 물음표를 던졌다. 그는 “안병준과 라스 전방 조합의 경기력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한다. 변화를 염두에 두고 2경기에서 시험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올시즌 막강 화력을 뽐내 왔다. 올시즌 25경기에서 48골을 넣었다. K리그2 최다득점팀이다. K리그2에서 40골 이상을 기록한 건 수원FC와 제주, 두 팀뿐이다. 안병준(18골)과 마사(10골)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올 여름 영입한 라스(4골)도 쏠쏠한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수원FC의 주포는 안병준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마사가 뒤를 받치면서 효과가 나왔다. 하지만 안병준이 발목 부상으로 2경기를 결장했는데 그 사이에 라스가 3골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도균 감독은 안병준과 라스의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동시 기용을 선택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라스가 중앙에 배치되면서 안병준이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장면이 잦았다. 여기에 마사도 라스와는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실제 제주전에서 수원FC는 7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유효 슛은 1개에 불과했다. 제주의 수비에 공격 삼각편대가 꽁꽁 묶이며 고전했다. 수원FC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수원FC는 경남(홈)~안양(원정)과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최적화된 공격 조합을 찾아야, 플레이오프를 통한 승격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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