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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5위 탈출' 노리는 두산이 넘어야 할 높은 산, 양현종과 요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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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2경기서 모두 승리하면 최소 4위…LG, kt 결과에 따라 더 올라갈 수도

연합뉴스

두산 김재환, 키움 요키시 상대로 투런 홈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자력으로 5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

LG 트윈스와 kt wiz가 주춤하면 순위는 더 올라간다.

하지만, 눈앞에 '높은 산'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가 있다.

두산은 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경기를 치르고, 30일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키움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77승 4무 61패로 5위인 두산은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만 패해도 5위가 확정된다.

그러나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승률이 0.564로 올라, 최소한 키움 히어로즈를 제친다.

4위 키움은 30일 두산전만 남았다. 키움이 두산에 패하면 승률은 0.559로 떨어진다.

4위와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다.

조건은 매우 다르다. 4위는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일찌감치 "만약 마지막 경기 승패에 순위가 걸려 있으면 요키시를 선발로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올 시즌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0을 올린 키움의 에이스다. 그는 사실상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할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두산전에서는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부진했지만, 두산도 요키시 공략을 자신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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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길목에서 만나는 KIA 양현종과 두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은 29일 양현종부터 넘어서야, 30일 요키시와의 대결에 힘을 쏟을 수 있다.

양현종은 2020시즌 자신의 마지막 경기로 두산전을 택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양현종은 국외 진출을 추진할 전망이다. 29일 두산전이 고별전이 될 수도 있다.

양현종은 올해 11승 9패 평균자책점 4.53을 올렸다. 두산전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6.19로 주춤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KIA가 자랑하는 에이스다. 에이스의 마지막 경기에 KIA 선수들이 더 힘을 낼 수 있다.

두산은 유희관이 29일 선발 등판해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29일 광주 KIA전에서 승리하면,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30일 키움 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광주 KIA전에서 패하면, 알칸타라는 11월 1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준비한다.

두산은 2승을 거두면, 행운까지도 노릴 수 있다.

2위 LG가 3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패하면 두산은 3위를 확보한다. 두산이 2승, LG가 1패로 희비가 교차하면 두산과 LG는 79승 4무 61패의 같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다.

두산이 올해 LG와 맞대결에서 9승 1무 6패로 우위를 점해, 두 팀이 동률이면 두산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LG가 30일 경기에서 패하고 kt도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면 두산은 2위까지 올라간다.

희박한 확률이긴 하지만, 두산은 2승을 거두면 기분 좋은 상상을 펼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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