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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음악은 내 언어" 씨엘, 2NE1서 홀로서기로 보여줄 독보적 존재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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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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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씨엘(CL)이 돌아왔다. '씨엘'을 가득 담은 신곡으로 돌아와 음악으로 자신의 얘기를 표현한다.

씨엘은 29일 오후 2시 더블 신곡 '화' '5스타'(+HWA+ & +5 STAR+)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온라인으로 생중계 진행했다. 진행은 노홍철이 맡았다.

그룹 2NE1으로 데뷔해 솔로로 활동 중인 씨엘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 이후 10개월 여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이번에는 더블 신곡 '화'와 '5STAR'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오랜만에 인사에 나선 씨엘은 "오랜만에 활동할 때는 한국에서 인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오빠와 발표하고 소개하고 인사드릴 수 있어서, 정신은 없지만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직접 하고 비디오 찍는 것도 좋아해서 참고 참았던 것을 다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신곡에 대해 씨엘은 "'화'는 저를 확실히 알리고 소개하는 곡이다"라며 "그리고 '5스타'는 편하고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곡이었으면 좋겠어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화'는 무대할 때 좋고, 드라이브할 때도 '화'가 좋다"며 "'5스타'도 좋으니 들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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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은 국내에 음원을 발표하고 같은 날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쇼' (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를 통해 신곡 ‘화’의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이는 4년만에 재출연이다.

그는 "4년 전에 처음 방송을 해봤는데, K팝 여자 솔로 첫 출연이었다"며 "신곡 나온다는 것을 알고 '제임스 코든쇼'에서 직접 연락이 왔는데, 오늘 방송하는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항상 한국에 오면 거기에 가서 작가들도 보는데 이번에 앨범 만들면서 영감을 얻은 곳 중 하나다"라며 "그런데 또 허락을 해주셔서 찍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씨엘은 지난 2016년 싱글 '리프티드'(Lifted)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94위를 차지하며, 국내 여성 솔로가수로서 최초 기록을 가졌다.

씨엘은 "제가 MTV를 보면서 자라서 미국에 너무 많이 가고 싶었던 게, 그때만 해도 동양인 아티스트가 없었고 제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많아져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 살고 계신 많은 분들이 한국인, 동양인 분들이 보고 우리가 어떻게 표현하는 지 알 수 있지 않나, 너무 만족한다"며 "래도 이제 경계가 많이 흐려진 것 같고, K팝과 팝이 아니고 팝 음악계에 속한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대해서도 "너무 멋있고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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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CL)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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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그룹 2NE1으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씨엘은 지난 2019년 오랫동안 몸 담았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다.

씨엘은 2NE1 이후 솔로로 활동에 대해 "네 명이 나눠서 하는 역할을 혼자 해야 하다 보니까 그것을 다시 다 배워야 한다"며 "지금 이렇게 말하는 것도 그렇고, 곡에 대한 말도 그렇고 처음부터 끝까지 해야 한다. 아직 잘 못해서 그런 과정을 겪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혼자하면서 '시작'이 제일 어려운 게, 일단 시작하면 그냥 멈추지 않고 가게 되지 않나"며 "그리고 말을 하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해야 하는 건데, 거기까지 가는 것도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소속사 없이 혼자 팀을 꾸려 일하고 있다고 밝힌 씨엘은 "정말 다르다"며 "많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이뤄지는 일이라는 걸 배우게 됐고, 그걸 배우게 되어서 좋다"고 말했다. "제가 혼자 팀을 꾸리고 싶었던 이유도 제가 뭘 하는지를 배우고 싶었고, 뭐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 지는지 알고 싶었다"며 "저는 그룹 활동 때 그 역할만 하면 됐었던 것 같아서 몰랐는데 애매하게 하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배우고 싶었다"고 남다른 소신을 밝혔다.

씨엘은 멤버들의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도 전했다. 그는 "각자 솔로 활동을 하면서 응원해주는 일이 많아진 것 같다"며 "같이 있으면 응원을 받았는데, 이제는 따로 뭐 없이 무조건 힘을 주는 존재고, 저는 항상 이들이 '있다'는 것이 느껴질 때 힘을 얻는다. 멤버들이 제게 오랫동안 그런 존재였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씨엘로 살아온 인생보다 채린이로 살아온 인생이 많았는데 이제는 씨엘이 더 많을 것이다"며 "이제는 제가 무슨 얘기를 해도, 구분하는 게 있었는데 이제는 그냥 '저'로서 하는 것 같다. 저번 프로젝트 앨범부터 확실하게 하게 됐다"고 얻은 점도 덧붙였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씨엘은 "미국에 있을 때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많이 봤다"며 "TV가 없어서 직접 찾아서 봤는데 사람들 얘기 듣는 걸 좋아하는데,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 퀴즈'에 나가고 싶다"며 "근데 이게 제 직업이니까 제 얘기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씨엘은 '음악'에 대해 "저를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언어, 방법,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말로 잘 표현을 못하고 제가 생각하는 게 이만큼이면 결론을 내려서 얘기하는 식이고, 생각이 너무 많다. 그런데 무대에서 표현하는 것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씨엘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 "11월30일에 바로 앨범을 낸다"며 "오늘 바로 편집하러 가야 한다. 준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너무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지금부터는 정말 음악과 원하시는 것을 많이 들려드리고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곡은 29일 오후 1시 발표.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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