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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베레프, 전 애인 폭행 혐의 부인…다른 전 애인은 "임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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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S오픈 테니스 준우승 츠베레프, 전 애인들 사생활 인터뷰에 '곤혹'

연합뉴스

알렉산더 츠베레프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한 알렉산더 츠베레프(23·독일)가 전 애인들의 잇따른 사생활 폭로에 곤욕을 치렀다.

AP통신은 지난달 31일 "츠베레프가 전 애인인 올가 샤리포바(23·러시아)가 폭로한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츠베레프와 지난해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 테니스 선수 출신의 샤리포바는 최근 러시아 스포츠 매체와 인터뷰에서 "2019년 US오픈을 앞두고 뉴욕의 호텔에서 전 애인이 베개로 목과 얼굴 부위를 압박하고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는 등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샤리포바는 '전 애인'의 이름을 특정하지 않았으나 이내 츠베레프를 가리킨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츠베레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샤리포바의 주장을 반박했다.

츠베레프는 "어릴 때부터 알던 샤리포바와 한때 만났지만 헤어진 지 꽤 된다"며 "사실이 아닌 주장을 왜 했는지 모르겠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2017년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고 현재 7위인 츠베레프는 "서로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게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츠베레프와 샤리포바의 싸움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에서 한때 20위까지 올랐던 다리야 가브릴로바(호주)가 참전했다.

현재 세계 랭킹 400위 대인 가브릴로바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런 폭로를 하기까지 두려웠을 텐데도 공개하고 나선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샤리포바를 응원하며 "앞으로 닥칠 어려움도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연합뉴스

임신 소식을 전한 츠베레프의 전 애인 파티아.
[파티아 소셜 미디어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샤리포바의 폭로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츠베레프의 또 다른 '전 애인'은 임신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츠베레프와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 네 살 연상의 독일 모델 브렌다 파티아는 최근 독일 매체와 인터뷰에서 "알렉산더(츠베레프)와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고 밝혔다.

시기적으로 따지면 지난해 8월 말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샤리포바와 사이가 멀어진 츠베레프가 이후 파티아와 교제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신문 뉴욕 포스트는 "파티아는 임신 5개월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독일 dpa통신은 "츠베레프가 '앞으로 아빠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파티아와 사이에 아이가 생긴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파티아는 독일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 츠베레프와는 연락을 하고 있지 않다"며 "그와 함께 아이를 키울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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