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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앞두고 출장정지? 방역 지침 위반한 터너 '징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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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 저스틴 터너 /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FA를 앞두고 출장정지를 당할까.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FA 내야수 저스틴 터너(36)가 징계 위기에 놓였다. 미국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터너 사건에 대한 조사를 거의 완료한 가운데 징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터너는 지난달 28일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 후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갑자기 교체됐다. 격리 조치를 받은 터너는 그러나 다저스 우승이 확정된 뒤 안전 요원의 제지를 뚫고 그라운드로 나왔다. 방역 지침을 위반한 돌발행동이었다.

터너는 축하 자리에서 선수들과 접촉해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성명을 통해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 행동”이라며 터너를 비판했고, 이와 관련 정식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조사가 거의 끝났다. 로젠탈 기자는 ‘징계 여부를 떠나 터너가 어떤 증상을 겪고 있는지, 어떻게 안전한 버블 격리 중에 감염됐는지, 터너는 사과를 할 것인지, 이 사건이 다저스의 재계약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며 사건 전후로 짚어야 할 쟁점들을 언급했다.

지난 2016년 12월 다저스와 4년 총액 6400만 달러 계약이 만료된 터너는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만 36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 시즌 42경기 타율 3할7리 46안타 4홈런 23타점 OPS .860으로 활약했다.

월드시리즈에도 6경기 타율 3할2푼 2홈런 2타점 OPS 1.066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FA 가치를 높였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으로 내년 시즌 출장정지 등의 징계를 받을 경우 향후 FA 가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소속팀 다저스뿐만 아니라 류현진이 몸담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3루수 자원이 부족한 팀들이 터너에 관심을 갖고 있다. 조사 결과와 징계 내용에 따라 터너의 FA 거취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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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 최규한 기자]1회초 다저스 공격 때 저스틴 터너가 대기타석에서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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