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월드시리즈 우승 세리머니에 참가해 논란을 빚은 LA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36)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를 피했다.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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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월드시리즈 우승 세리머니에 참가해 논란을 빚은 LA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36)가 징계를 받지 않는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터너를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LA다저스 구단의 사장 겸 CEO인 스탠 카스텐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 모두는 이런 전례없는 도전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배우고 노력한다”며 “터너가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과했고 앞으로 앞으로 좋은 모범을 보이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내면서 이 문제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밝힌 터너의 징계 면제 사유는 크게 세 가지다. 동료들이 전염 위험을 알고도 ‘함께 세리머니를 하자’고 권유한 점, 터너가 그라운드에서 세리머니 하는 것을 보고도 다저스 구단이 제지하지 않은 점, 세리머니 상황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않은 사무국의 책임 등이다.
터너는 10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고, 8회초 수비 때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터너는 곧바로 격리됐지만, 다저스가 해당 경기에서 승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그라운드로 나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심지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아내와 입맞춤을 하는 등 돌발행동을 해 비난을 받았다.
터너는 사무국 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는 “월드시리즈 마지막 2이닝을 아내 커트니와 격리된 채로 지켜봤고 경기 뒤 그라운드에서 사진을 찍는 건 허락받았다고 판단했다”며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태로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마스크를 벗은 채 사진을 찍은 건 내 잘못이며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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