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 USA투데이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한국인 타자 최초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에 출전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선행을 펼쳤다.
7일 최지만의 미국 에이전시 GSM에 따르면, 최지만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의 글렌데일 커뮤니티 대학(GCC)에 야구공 800개와 한국에서 공수한 방역 마스크(KF94) 600장 등 총 2천만원 상당의 용품을 기부했다.
미국 대학야구 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된 상태다. GCC가 속한 2년제 대학야구리그협회는 내년 1월 리그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지만은 “나도 올해 코로나 위험 속에 야구를 했지만 프로는 구단의 지원 등이 아마추어보다 좋은 편이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리그가 재개되면 혹시라도 안전 의식이 얇아질지 몰라 한국에서 산 방역 마스크를 기증했다”고 말했다.
GCC 야구팀 에드 트루질로 감독도 “최지만은 매년 시즌이 끝나면 우리 학교에 야구용품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도 해주는 등 멘토 역할도 해준다”고 고마워했다.
최지만은 2015년 비시즌 때부터 GCC에서 대학 야구선수들과 함께 운동을 해왔다. 최지만은 “아마 은퇴할 때까지 이 인연을 이어갈 것 같다. 나의 작은 성의가 어린 선수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지만은 오는 9일 한국에 귀국해 당분간 국내에서 휴식과 개인 운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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