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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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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에도 '간 큰 세리머니'...MLB 징계는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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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국 월드시리즈에서는 LA 다저스 우승만큼이나 저스틴 터너 선수의 무분별한 행동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간 큰 세리머니'를 했기 때문인데, 조사 끝에, 징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LA다저스가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순간, 간판타자 저스틴 터너도 기쁨을 알알이 만끽합니다.

챔피언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동료들과 포옹하고, 아내와도 입을 맞췄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단체 사진도 찍었는데, 항암 치료만 세 번 받은 로버츠 감독, 바로 옆자리였습니다.

경기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듣고, 조용히 더그아웃을 떠났던 터너가 뒤풀이 때 단단히 민폐를 끼친 겁니다.

경거망동 무개념 행동이라며 비판 여론이 들끓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엄벌을 예고했지만, 결국, 징계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동료들이 세리머니를 함께하자고 부추겼고, 구단 직원들이 딱히 말리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터너를 격리하지 않은, MLB 사무국 실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터너는 아내와 둘이 사진을 찍고 싶었고 경기장에 몇 명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이게 단체 사진까지 이어졌지만 누구도 불편하게 만들거나 위험에 빠뜨리게 할 의도는 없었다, 반성한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다저스 구단 직원 등 다섯 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현지 언론은 이들은 월드시리즈 기간 선수단과 함께하지 않은 관계자라며, 터너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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