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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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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인터뷰] 모라이스 감독, "이동국 ACL 출전 안 해...쿠니모토 시즌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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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 = "이동국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지 않는다...쿠니모토는 피로골절로 시즌 아웃됐다."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

전북현대는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이승기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 2차전 합계 3-2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또한 전북은 2005년 이후 15년 만의 우승, 통산 4회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뒤 기자회견에서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 1, 2위 팀의 대결이었다. 전북의 라이벌인 울산과 치열한 경쟁을 해서 기쁘다. 상대팀인 울산이 최선을 다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선제 실점을 내줘 쉽지 않은 경기였다. 90분 동안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전북이 얼마나 위대한 팀인지 그라운드 이에서 직접 보여줬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중에서도 오늘 2골을 넣은 이승기에게 고맙다. 오늘 경기 전에 약간의 부상이 있어서 출전이 불투명했다. 1차전 쉬고 오늘 2차전 잘해줘서 고맙다"고 돌아봤다.

모라이스 감독은 올해를 끝으로 전북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게 없다. 구단과 얘기 중이다. 12월에 향후 계획을 살펴봐야 한다"고 짧게 대답했다.

지난주에 K리그 은퇴식을 마친 이동국의 FA컵 깜짝 출전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이동국은 아직 FA컵 우승을 못했다. 경기 전에 미리 얘기해서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들도 '큰 형님에게 우승컵 주자'고 했다. 이동국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동행하지 않는다. 오늘 경기가 최종 마지막 경기였다"라고 들려줬다.

이어서 "선수들이 힘든 여정으로 FA컵 우승까지 달성했다. ACL 가기 전까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겠다. 나머지 한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게 준비하겠다. 우리 선수들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아니라 '이기는 게 즐겁다'는 마음으로 뛴다. ACL에서도 이기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모라이스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요구한 게 있다. 울산의 수비가 강하니 박스 앞에서 중거리슛을 많이 때리라고 주문했다. 이승기, 김보경, 손준호, 조규성, 무릴로에게 요구했다. 이승기는 생각보다 정말 영리한 선수다. 밖에서 보면 다른 선수가 집중을 받는다. 이승기는 하나를 알려주면 2개, 3개를 하는 영리한 선수다. 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차전에서 부상 및 결장한 쿠니모토, 바로우, 한교원의 ACL 출전 여부를 두고 "쿠니모토는 검사를 바로 했다. 피로골절로 시즌 아웃이다. 한교원은 결승 2차전에 출전시키려고 했는데 아직 회복하지 않았다. ACL까지 동행은 하되 지켜보겠다. 바로우는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오늘 경기에 못 뛰었다. ACL은 충분히 뛸 수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모라이스 감독은 "2009-10시즌에 유럽에서 트레블 할 때 정말 힘들었다. 그 기쁨을 전북에서도 이루면 상당히 좋을 것 같다. 그 기분을 전북 선수들과 같이 누리고 싶다. 미래를 볼 수는 없지만 트레블 못하더라도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부담감을 내려놓고 모두가 꿈꾸는 트레블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절친한 동료인 무리뉴 감독과의 축하 인사에 대해 "K리그 우승 후 영상통화를 했다. 아직 휴대폰을 보지 않았는데 저녁쯤에 무리뉴로부터 연락이 올 것 같다. 오히려 저보다 무리뉴 감독이 더 축하해줘서 감사하다. 무리뉴도 뿌듯해할 것 같다. 무리뉴와 함께했던 트레블을 제가 전북에서 혼자 이루면 무리뉴가 뿌듯해할 것이다. 그때 배운 걸 잊지 않고 발전하는 관계다. 더 가까운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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