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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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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감독들의 이구동성 '기본만 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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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전주 KCC 타일러 데이비스(가운데)가 지난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전에서 리바운드 다툼을 하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선수들이 기본만 잘 해준다면….’

KBL 감독들이 경기 전 많이 하는 말 중 하나다. 감독들마다 뜻하는 기본은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리바운드를 언급한다. 리바운드를 잡는 것은 상대팀의 슈팅 실패로 인한 수비의 성공이자 공격의 시작이다. 또 공격 실패 시 따내는 리바운드는 세컨찬스로 연결되는 요소다. 리바운드를 많이 기록할 수록 공격찬스가 생기고,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10개 구단 중 리바운드를 가장 많이 기록한 팀은 10일 현재 전주 KCC다. KCC는 경기당 평균 38.3개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타일러 데이비스가 있다. 데이비스는 신장 208㎝에 몸무게 120㎏에 육박하는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KCC 골밑을 책임지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경기를 치를 수록 본인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데이비스가 합류한 뒤 KCC의 리바운드 개수도 늘었다. 1라운드 37.3개였던 리바운드 개수가 2라운드 41.3개로 늘었다. 골밑을 장악한 KCC는 한때 7위까지 처져 있던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서울 SK 역시 마찬가지다. 팀 리바운드 개수 2위에 해당하는 37.6개를 기록했고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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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차바위(왼쪽)가 지난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DB 전에서 리바운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제공 | KBL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도 지난 9일 원주 DB 전에서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전자랜드는 김종규와 윤호영이 빠진 DB의 골밑을 장악했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개수 46-28로 DB에 우위를 점했다. 슈팅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공격리바운드 15개를 따냈다. 리바운드로 발생한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리바운드 한 개가 승부를 갈랐다”며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도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기본이 가장 어렵다.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다. 지도하셨던 모든 감독님들께서도 강조하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기본이 최선이다’는 말이 있다. 농구에서 기본인 리바운드를 획득하는 것이 승리의 핵심이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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