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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임의탈퇴→해제 복귀’ 강승호, 유격수 대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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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곽영래 기자] 마무리 훈련에 참가한 강승호가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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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올해 9위로 추락한 SK 와이번스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내야 키스톤 콤비다. 특히 유격수 포지션은 최대 취약 포지션이다. 임의탈퇴에서 복귀한 강승호(26)가 2021시즌 SK 유격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지난 9일,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신임 김원형 감독이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가을 마무리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 그리고 지난 8월 임의탈퇴 해제로 복귀한 강승호도 이날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다.

강승호는 2019년 4월말 새벽 경기도 광명시 광명IC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이 현장에서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 수준인 0.089%가 나왔다.

KBO는 이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승호에게 90경기 출장정지, 1000만원의 제재금, 봉사활동 180시간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어 SK 구단은 강승호의 임의탈퇴 징계를 발표했다. 강승호는 1년 넘게 야구계로 돌아오지 못했다.

1년 4개월간 보여준 강승호의 진정성에 구단 복귀를 결정한 SK는 지난 8월 14일 강승호의 임의탈퇴 해제를 KBO에 요청했고, KBO는 강승호의 임의탈퇴 신분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강승호는 임의탈퇴에서 해제됐으나 곧바로 복귀하지 못했다. KBO의 9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해야하기 때문이다. 8월 15일부터 시즌 종료일까지 77경기 출장 정지를 소화했다. 따라서 강승호는 내년 시즌 개막 후 13경기까지 출장하지 못하고, 14번째 경기부터 출장이 가능하다.

올 시즌 SK 유격수는 정현(303.2이닝)으로 시작했으나 기회를 잡지 못했고, 다시 김성현(631.2이닝)으로 돌아갔다. 시즌 후반에는 신예 박성한(256이닝)이 기회를 받아 자주 출장했다. 강승호는 마무리 훈련에서 박성한, 김창평 등과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강승호는 2018시즌 도중 LG에서 SK로 트레이드됐고, 그해 69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 3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시즌 초반 부진으로 15경기 타율 1할5푼4리를 기록한 뒤 2군에 머물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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