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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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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강인-지소연, AFC 이주의 국제 선수 후보 10인...인기 투표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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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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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지난 주말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과 지소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이주의 국제 선수 후보 10인에 선정됐다. 그러나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고, 이 상 자체가 이미 인기투표로 전락한 상황이라 큰 의미가 없다.

AFC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FC 이주의 국제 선수' 후보를 공개하고 투표를 진행 중이다. 후보에 단골로 오르던 손흥민이 빠진 대신 한국에서는 이강인과 지소연이 후보로 포함됐다.

그러나 수상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미 이 상 자체가 인기투표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앞서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떠올랐을 때도 수상은 어려웠고, 대부분 인구가 많은 국가 선수들이 선정됐다. 현재도 이라크의 알리 아드난,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 등이 상위권에 있고, 이강인과 지소연은 하위권이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주말에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리그 경기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실질적인 위치는 2선 중앙이었다.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아 간결한 패스를 전방으로 공급했다. 또한 수비적으로 내려가서 레알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이강인은 후반 1분엔 강력한 슛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후반 36분 다리에 쥐가 나 교체되기 전까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 평점 7.19점을 부여했다. 팀 내에서 네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이날 승리로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승리 사이 묘한 방정식이 성립됐다. '후스코어드닷컴' 기록에 따르면 이강인이 선발 출장한 5경기 중 3경기(3승 1무 1패)에서 발렌시아는 승전보를 울렸다. 즉, 발렌시아가 올 시즌 거둔 3승은 모두 이강인이 선발 출장할 때 올린 승리였다. 또한 이강인이 70분 이상 뛴 3경기에서 발렌시아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러한 기록들을 볼 때 이강인은 '승리 요정'이라 할 수 있다.

발렌시아에 레알전 대승은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팀에 부임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주장 다니 파레호 등 핵심 자원들의 이탈했음에도 제대로 된 영입이 없어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 보드진과 마찰을 빚었다. 유누스 무사와 같은 유스 자원들을 활용 중이지만 성적과 경기력은 오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중원 핵심 조프리 콘도그비아마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나 공백이 생겨 이강인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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