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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멕시코전 앞둔 벤투호 이재성 "똑같은 '상대'…우리 일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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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드클래스'…함께해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연합뉴스

이재성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멕시코와 결전을 앞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이재성(28·홀슈타인 킬)이 설욕보다는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성은 13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상대가 멕시코라고 해도 똑같은 '상대'라고 생각한다. 상대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대표팀이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에 이전에 했던 것들을 잊었을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상기하고 팀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약 1년 만에 해외 원정을 떠난 벤투호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멕시코(15일), 카타르(17일)와 맞붙는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1-2로 패배했고,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는 카타르에 0-1로 진 아픔이 있다.

공교롭게 친선전에서 두 팀과 만나게 돼 '설욕'이 팬들의 관심사가 됐다.

이재성은 "멕시코·카타르전에 우리가 그전에 해왔던 것들을 잘 유지하면서, 그런 부분을 상기하고 다시 익숙해지는 데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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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는 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1월 브라질과 친선경기 이후 약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재성은 "정말 소중한 기회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소집이 이렇게 멀어질 줄 몰랐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오랜만에 열리는 평가전을 앞두고 해외파와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월반'한 이동준(부산), 정태욱(대구), 엄원상(광주), 윤종규(서울) 등을 불러들였다. 오랜만에, 또 새롭게 만난 선수들은 서로 알아가는 중이다.

이재성은 "처음 온 선수들도 많아서 선배들이 더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은 할 수 없지만, 안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다"며 "식사할 때 안부를 묻고 회의실 같은 큰 공간에서 마피아 게임도 한다. 선수들과 장난도 치면서 친해지고 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월드클래스'라는 걸 매 순간, 매 경기에서 증명하고 있어서 제가 말한다고 의미는 없을 것 같다"며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한다.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스럽고, 소속팀 선수들도 (그를) 인정하고 있어서 친구지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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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검사 받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벤투호는 이날 멕시코전을 앞두고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와 경기장에 출입하는 모든 관계자는 경기 시작 전 72시간 내로 진단 검사를 받아, 경기 시작 2시간 전까지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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