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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합류한 이재성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논란, 고민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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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이 1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 BSFZ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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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결전을 앞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이재성(28ㆍ홀슈타인 킬)이 동갑내기 친구인 손흥민(28ㆍ토트넘)과 함께 뛰는 것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재성은 13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월드 클래스 논란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월드 클래스라는 걸 매 순간, 매 경기에서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스럽고, 소속팀 선수들도 (손흥민을) 인정하고 있어 친구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브라질과 친선경기 이후 약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재성은 “정말 소중한 기회”라며 “당연하게 생각했던 소집이 이렇게 멀어질 줄 몰랐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해외 원정에 나선 것도 약 1년 만이다. 벤투호는 이번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멕시코(15일), 카타르(17일)와 맞붙는다.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1-2로 패배했고,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는 카타르에 0-1로 진 바 있다.

공교롭게 친선전은 설욕의 무대가 됐다. 이재성은 “상대가 멕시코라고 해도 똑같은 상대라고 생각한다. 상대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대표팀이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에 이전에 했던 것들을 잊었을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상기하고 팀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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