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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코로나19 확진에 英 언론 “손흥민과 껴안았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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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7일 열린 카타르전에서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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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원정에 나섰던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 중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영국 매체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28·토트넘)의 감염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영국 매체 HITC는 18일(현지시간) “토트넘 팬들이 이 사진을 본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황희찬 등과 세레머니 중인 사진을 게시했다.

황희찬은 지난 17일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킥오프 16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득점에 성공한 황희찬은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남태희 등과 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매체는 황희찬이 카타르전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은 언급하면서 “손흥민이 황희찬과 껴안았다. 손흥민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오스트리아 원정 경기에서 나선 한국 대표팀 선수 중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는 손흥민의 감염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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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래디슨블루파크로열팰리스호텔에서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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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일 경우 토트넘은 힘든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0-2021 EPL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A 대표팀에 차출됐던 손흥민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오스트리아에 전세기를 보내 선수를 영국으로 데려왔다.

손흥민은 영국에 도착한 뒤 EPL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손흥민의 팀 훈련 합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영국에 도착한 뒤 인스타그램에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 많이 했어. 대한축구협회(KFA) 고마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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