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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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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와 한판' 무리뉴, 사우스게이트 일갈... "압박한다는 감독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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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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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선수들을 압박한다는 감독이 도대체 누군가".

토트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번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논쟁을 펼쳤다.

무리뉴 감독은 20일(한국시간)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정확한 답변을 내놓았으면 좋겠다. 도대체 어떤 감독이 선수들에게 압박을 했는지 말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화가 난 이유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발언 때문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아이슬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아이슬란드와 경기를 앞두고 "6~7개 구단이 리그 우승을 위해 도전한다. 또 유럽 리그에서 경쟁하고 강등을 피하기 위해 싸운다"고 말하며 "모두가 자신들 입장에서 싸운다. 그래서 그 배경에 모든 잡음이 있다. 때때로 우리 사이에 충돌을 만들게 한다"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구단으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그게 공개되는 것이든, 아니든 최근의 풍경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조국을 위해 뛰고 싶어 한다. 그는 가능한 많은 경기 출전을 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발언은 간단하다. 선수들은 대표팀을 위해 뛰고 싶어하지만 소속팀에서 압박을 한다는 것.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구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감독들이 압박을 한다는 이야기였다.

무리뉴 감독은 이 발언에 대해 발끈했다. 무리뉴 감독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발언은 충분히 이해 한다. 선수단 통제를 위한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에릭 다이어의 경우 지난 달에 대표팀에 합류한 뒤 팀으로 돌아와 2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는 회복하는데 2주가 걸렸다. 그 상황이 좋은 일인가"라벼 반문했다.

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런 부분에 대해 모두 설명해야 한다. 물론 그를 존중한다. 국가대표에서 활약하고 싶은 선수들의 마음도 잘 안다"면서 "다만 그런 부분에 대해 모두 설명하지 않고 있다. 그 부분은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파울루 벤투 감독과 논쟁을 펼쳤다. 직접적인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상황이 공교롭게 대결 구도로 변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은 사우스게이트를 분명 존경한다"며 "다만 그에 대해 더이상 여러가지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굳이 대표팀에 선발해 달라는 이야기를 억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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