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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축구를 할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의 과거 인터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지난 25일(한국시간)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소식이 축구계에 전해졌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득점 능력으로 세계 축구를 평정했던 마라도나는 향년 60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뇌수술 후 관리가 잘 되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두부 외상에 출혈이 생겨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경막하혈종으로 뇌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마라도나는 빠르게 퇴원하고 싶은 마음을 강조했고 집에서 회복을 이어갔다. 그러나 결국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마라도나의 죽음에 축구계는 슬픔에 빠졌다. 26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전 선수들은 마라도나를 위해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펠레, 메시, 호날두 등 축구 스타들도 SNS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마라도나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여겨지는 펠레는 "언젠가, 하늘에서 같이 축구하자"며 가슴 찡한 멘트를 전했다.
마라도나의 생전 인터뷰도 다시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마라도나가 '라 노체 델 10'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마라도나는 자신의 축구 인생과 죽음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 속 마라도나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면서 묻는다. 사회자를 맡은 마라도나가 "마라도나 100주년이라면 어떤 말을 하고 싶나?"고 질문하자 테이블 반대편에 있는 마라도나는 "축구를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나에게 많은 기쁨과 자유를 가져다준 스포츠입니다. 손으로 하늘을 만지는 기분이었어요. 축구공에도 감사합니다"고 말한다.
또한 죽음에 대해서는 "나의 손주들과 함께 늙어가면서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향년 60세. 자신의 바람보다는 조금 일찍 떠나갔지만 그가 보여준 축구와 위대한 순간들은 영원히 후대에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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