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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대 3인방 합류' 亞 정복 나선 울산이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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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울산의 국가대표 3인방 김태환(왼쪽부터)과 원두재, 정승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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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 정복에 나선 울산 현대의 기세가 무섭다.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K리그 4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조현우, 김태환, 정승현, 원두재, 그리고 부상으로 카타르에 오지 못한 홍철 없이도 4연승을 거뒀다.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한 덕분에 숨을 고를 여유도 생겼다.

무엇보다 김태환과 정승현, 원두재가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울산은 국가대표로 오스트리아 원정을 떠났던 김태환과 정승현, 원두재를 카타르 도하로 호출했다. 역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중인 전북 현대, FC서울이 코로나19로 인해 오스트리아 원정에 나선 선수들을 귀국시킨 것과 다른 행보다. 카타르 도하에서만 대회가 열리고,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우승을 위한 판단을 내렸다. 골키퍼 조현우는 오스트리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귀국했다.

국가대표 3인방은 11월19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이후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잠복기 등을 대비해 격리 생활을 연장했다. 선수단 훈련 합류는 커녕 식사도 문앞으로 배달할 정도로 철저한 격리 생활을 했다.

11월28일 코로나 검사에서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튿날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다.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지 열흘 만이었다.

울산에게는 천군만마다.

김도훈 감독은 11월30일 FC도쿄(일본)와 F조 5차전에서 김태환을 후반 25분, 원두재를 후반 38분 투입해 실전 감각을 익히게 배려했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환영할 만한 부분이다. 격리 생활 속에서도 즐겁게 생활하려 노력했다.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컸고, 격리 생활했던 세 선수가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다른 선수들도 잘 알아줬다"면서 "어디까지 갈지는 아직 모르지만, 분위기를 살려 최대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3인방의 가세와 반대로 이동경이 왼 무릎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하지만 울산은 K리그1과 FA컵 준우승의 눈물을 아시아 정상으로 씻겠다는 각오다. 특히 11월24일 퍼스 글로리(호주)전과 11월30일 FC도쿄전에서는 선제 실점 후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김도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면서 "위닝 멘탈리티가 생긴 것 같아 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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