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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종합] ‘유퀴즈’ 유영광→김명중, 월드클래스 특집… 남다른 노력으로 빛나는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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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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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영광부터 김명중까지 월드클래스 5인이 출연했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월드클래스’로 불리는 오페라가수 유영광, 바둑기사 신진서 9단, 웹툰작가 야옹이, 모델 최소라, 사진작가 김명중이 출연해 입담과 퀴즈 실력을 뽐냈다.

이날 먼저 오페라가수 유영광을 만났다. 가수 성시경이 한 토크쇼에서 세계 군악대회 ‘버지니아 타투’를 평정한 유영광을 소개한 바. 유영광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유영광”이라고 인사했다. 유재석은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와 그의 이름을 연관 지어 “어떻게 이름까지 딱 맞냐?”고 감탄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미국에서 온 그는 “격리 월요일에 해제되고 왔다”면서 “공연계가 요즘 어렵잖냐. 제가 작가님께 연락해서 이것(‘유퀴즈’ 출연) 때문에 왔다”고 털어놨다. 그가 참여한 ‘버지니아 타투’는 “세계 16개국이 참여하고 관객이 2만명”이라고 소개해 놀라움을 샀다. 그는 “다 양악기로 하는데, 우리나라는 취타대가 나간다.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며 압도적인 우리 음악을 소개했다.

세계 군악대엔 어떻게 참여했을까. 그는 “성악병이 있는 군대가 딱 4군데 있다. 그중 육군 군악대 있는 곳에 갔다”고 전했다. 특히 ‘어메이징 그레이스’ 클라이맥스를 부른 것은 우연이라며 드라마 같은 사연을 전했다.

한편, 유영광이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투우사의 노래’ 등 집콕 시청자를 위한 방구석 힐링 콘서트를 선보여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유영광은 “알코올은 단 한 번도 입에 대본 적 없다”라며 “잠을 7시간 이상 잔다. 365일 7시간 이상 자기는 사실 힘들다”고 철저한 자기 관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해 6~7개 잡혀 있는 공연이 코로나19로 취소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두 번째로 세계 바둑 랭킹 1위 바둑기사 신진서 9단도 출연했다. 2018년 이세돌 9단을 꺾고 우승해, 한국 바둑의 미래로 떠오른 신진서는 국내 최연소 바둑 1인자에 오르기까지의 노력을 생생히 전했다. 유재석은 “경기 끝나고 이세돌 9단이 뭐라고 하셨냐?”고 물었다. 신진서는 “복기를 보통 1,2시간 하는데 (이세돌 9단이) 엄청 많이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날 세계 여성 바둑기사로 랭킹 1위인 최정 9단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에 최정 9단은 “너무 궁금해서 왔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이 “짱은 짱끼리 다니시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신진서에게 라이벌은 누굴까. 그는 “라이벌 두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데, 중국 커제 9단을 꺾어야 해서 라이벌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커제 9단과 대국에서 실수한 일을 전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만났는데, 마우스 포인터가 잘 안 움직였다. 마우스 줄이 노트북 패드를 건드렸다. 1선에 의미 없는 곳에 두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신진서가 했던 마우스 실수는 바둑 초보자도 하지 않는 실수. 그는 “커제 9단을 상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털어놨고, 당시 커제 9단이 놀란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신진서는 커제 9단과의 대국에 “5대 5 그 이상으로 생각했는데 그런 일이 생겨서 믿기지 않았다. 다 보여주지도 않았는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신진서는 바둑학원을 운영하신 부모님 덕분에 바둑에 입문했다고 환경을 고백했다. 그는 “5살에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울고, 학원에서 돌 잡는 걸 하고 재능 있다고 하셨다”고 떡잎부터 남달랐던 재능을 자랑했다. 이어 “아버지가 고수이셔서 1년만에 아버지는 못 이겼고, 바둑 학원 형들은 다 이겼다”고 넘사벽 실력을 자랑했다. 인공지능과 똑같은 수를 내다보며 ‘신공지능’이란 별명을 얻은 신진서는 00년생 답지 않은 무게감으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세 번째로 만난 사람은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40억 뷰에 달하는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 그는 “첫 작품인데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여신강림’은 3주만에 화요 웹툰 1위를 차지하며, 현재 9개 언어로 전 세계 100여 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야옹이 작가는 필명에 대해 “편견 없이 성별 관계없이 평가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여신강림’의 주인공에 대해 “야옹이 작가님과 싱크로율이 100%”라며 “거의 본인을 모델로 쓴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야옹이 작가는 “제가 입는 옷을 참고해서 그린 것”이라고 털어놨다. ‘여신강림’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 비화도 전했다. 그는 “10년 전에는 남자가 메이크업하는 것으로 그렸는데, 그때 포기했다가 여자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신강림’은 드라마 제작이 확정됐다. 야옹이 작가는 “차은우, 문가영, 황인엽 배우가 연기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야옹이가 직접 그린 유재석, 조세호의 훈남 그림이 공개돼 폭소를 선사했다. 유재석이 “말이 되냐”고 놀랄 정도. 이어 유재석은 “나 안 들어간다. 돌아다녀야 한다”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이어 조세호는 금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의 그림으로 웃음을 안겼다. 야옹이 작가는 “제 눈에는 두 분 그렇게 보인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야옹이 작가는 웹툰 '프리드로우' 전선욱 작가와 공개 열애 중이기도. 둘은 지난 10월 교제 사실을 공개하며 지난해부터 만남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SNS에 함께 드라이브하거나 맛집 사진을 게재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네 번째로 만난 최소라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까지 세계 4대 패션위크를 장악한 월드클래스 모델. 2012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즌 3’ 이후 첫 TV 출연이라는 최소라는 “예능이 패션쇼 무대보다 더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첫 데뷔를 루이비통에서 했다는 최소라는 한 브랜드의 뮤즈로 계약 동안 해당 블내드 쇼만 독점적으로 활동하는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매 시즌마다 활동했다고 밝혀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자랑했다.

프라다의 뮤즈 최소라는 사진작가 이코베와 결혼한 바. 그는 명품 브랜드의 모델답게 웨딩드레스도 프라다 드레스를 입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유재석이 “잘은 모르는데, 프라다 모델을 하면 프리패스를 받은 것 같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최소라는 “프라다에서 웨딩 드레스를 받았다”라며 당시 다른 브랜드의 캠페인들의 모델로 섰고 그 와중에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이에 그는 “축하해, 그래서 드레스는 어디 걸로 할 거야? 묻더라”라면서 프라다 미우치 여사가 그의 말을 듣고 웨딩드레스를 선물했다고 밝혀 감탄을 모았다.

한편, 최소라는 “너무 키가 커서 따돌림도 당했다. 키를 접고 다녔다”고 남다른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179cm 신장인 최소라는 “초등학교 6학년 때 173~4cm였고, 중학교 때 176mc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최소라는 극한의 다이어트 경험을 전하며 "부어 보인다는 이유로 쇼 전날 취소당했다. (독점 계약이라) 그 시즌을 다 날리는 거다. 당시 (키 179cm) 52kg 정도였는데 45kg까지 뺐다. 5주 동안 물만 마셨다. 후폭풍이 심했다"고 고생담을 전했다. 이후 "내 일을 너무 사랑하는데 일하는 사람들은 이 몸을 원한다. 속은 너무 상했는데 이게 예쁘다고 하더라. 패션위크가 끝나고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 하루에 10번 넘게 쓰러지고 누가 내 몸을 스치면 사포로 긁는 것 같았다. 뼈 마디마디가 다 아팠다. 몸을 되돌리는 데 2년 걸렸다"고 모델의 화려한 일상과 이면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비틀즈 '폴 매카트니'의 전속 사진작가. 그는 2015년 내한 공연한 폴 매카트니가 “한국의 떼창 문화를 정말 좋아하신다"고 전하며 그때 'Hey, Jude'를 끝으로 'Yesterday'로 앙코르 무대를 준비는데 관중들이 '나나나'를 안 끊었다. 폴 경이 너무 좋아해서 같이 '나나나'를 시작했다.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김명중은 BTS와도 함께 광고 촬영했다면서 "너무 너무 인성이 좋더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는데 힘든 기색 한번 안 하더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때부터 생긴 꿈이 코로나19 끝나고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할 것 같다. 그 공연을 꼭 찍고 싶다. 쌓아놓은 가수와 관중의 에너지가 폭발되는 순간을 꼭 찍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명중은 을지로의 장인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6개월간 얼굴 익히고 친해졌다. 삶을 찍을 수 있게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고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이후 그는 유재석과 조세호의 흑백 인물 사진을 찍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오페라가수 유영광, 바둑기사 신진서 9단, 웹툰작가 야옹이는 퀴즈에 성공해 1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지만 모델 최소라와 사진작가 김명중은 아쉽게 문제풀이에 실패해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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