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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라이프치히 ‘UCL 죽음의조’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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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PSG와 H조에… 3승2패

승점 9 동률… 골득실로 조3위

최종전 승리 땐 16강행 가능성

지난 10월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추첨에서 단연 화제는 H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라이프치히가 하나로 묶여 ‘죽음의 조’가 완성됐기 때문. 세 강호 중 하나는 반드시 16강에 탈락해야 하는데 라이프치히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지난 시즌 UCL 4강팀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큰 대회 경험과 스타 파워에서 맨유와 PSG에 밀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이프치히는 악전고투 끝에 여전히 ‘죽음의 조’에서 생존 중이다. 라이프치히는 3일 터키 이스탄불의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샥셰히르와의 2020~2021 UCL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후반 중반까지 3-1로 여유 있게 앞서갔지만 앞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르판 잔 카흐베지(25)의 활약에 3-3 동점이 됐다. 손에 쥐었던 승점이 날아갈 위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알렉산데르 쇠를로트(25)가 극장골을 만들며 겨우 승리를 잡았다.

극적으로 승점 3을 따낸 라이프치히는 조별리그 전적 3승2패로 승점 9를 확보해 맨유, PSG와 동률이 됐다. 골득실로 여전히 조 3위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9일 맨유와의 최종전에서 이긴다면 극적인 16강행도 가능하다.

다만, 이날 경기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에서 복귀한 라이프치히 황희찬(24)은 아쉽게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라이프치히의 16강행은 그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대활약해 자신의 가치를 크게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의 전력이 약해 본선 토너먼트에는 나서지 못했다. 비록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은 아니지만 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살얼음판 토너먼트 승부에서 특유의 스피드와 저돌성으로 기여를 할 부분이 남아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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