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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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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만 3골…수원, ACL 8강행 "울산은 4강에서 만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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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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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이 악재를 극복하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무대에 올랐다.

수원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3-2로 역전승을 따냈다. 수원은 전반 20분만에 선제 실점하며 0-1로 끌려갔지만, 후반에만 3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더욱이 수원은 이날 수비수 민상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며, 전력 누수가 컸음에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건하 감독은 “사실 오기 전에는 힘든 상황에서 출발했다. 첫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경기를 할수록 발전하고 강해지는 걸 느끼고 있다.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는데 우리 선수들이 이뤄냈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수원은 이번 대회에서 후반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비셀고베(일본)전에서도 후반에만 2골을 넣으며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특별한 비결보다는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정신적, 체력적으로 잘 준비돼있다. 상대가 체력적으로 떨어질 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하나의 팀이 돼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6강 상대에 대해선 “어느 팀을 만나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겠다. K리그의 2개 팀이 올라와있는데, 이왕이면 지금이 아니라 좀더 높은 곳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하기도 했다.

비셀고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MOM에 선정된 김민우는 “외국인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약체라는 평가를 받은 게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한 발 더 뛰고, 소통이 잘되는 부분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로써 동아시아 지역 8강은 베이징 궈안(중국), 울산 현대, 빗셀 고베, 수원이 추첨으로 대진을 결정하게 된다. 8강전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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