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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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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제임스 "2년 후 나는 FA 되고, 아들은 고교 졸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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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팀 동료 되거나 맞대결 가능성에 팬들 관심

연합뉴스

제임스(오른쪽)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6)가 구단과 계약이 끝나는 2년 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트레이닝 캠프에서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된 제임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제임스는 "이번 계약 연장으로 가장 좋은 점은 내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시기와 큰아들이 고등학교 졸업하는 시기가 같아졌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LA 레이커스와 2년간 8천500만 달러(약 938억원)에 계약을 연장, 2022-2023시즌까지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뛰게 됐다.

또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캐니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르브론 제임스 주니어는 2023년에 대학 입학 예정이다.

키 188㎝ 가드인 제임스 주니어는 2004년생으로 브로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ESPN은 올해 6월 2023년 대학 입학 예정자 중 전미 랭킹 24위로 브로니를 평가한 바 있다.

제임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2023년에는) 개인적으로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아니면 그때까지 몸이나 정신적인 부분들이 괜찮다면 계속 선수로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이 있으니 두고 보자"고 밝혔다.

ESPN 등 팬들이 주목하는 것은 역시 제임스가 아들과 함께 NBA 코트를 누빌 수 있느냐는 부분이다.

2018년 미국 ABC와 인터뷰에서 제임스는 "만일 아들과 함께 NBA 무대에 설 수 있다면 선수로서 가장 큰 성취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진행자가 "함께 뛰는 것 말이죠"라고 되묻자 제임스는 "아니면 서로 맞대결할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브로니가 고교 졸업 후 대학 4년을 다 마치지 않고 NBA에 조기 입문한다면 '부자(父子) 대결' 또는 '부자 팀 동료'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다만 제임스는 2023년에 계약이 끝난 뒤 NBA 선수로 남을지, 아니면 은퇴 후 아들 뒷바라지에 나설 것인지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그는 "너무 먼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렵다"며 "2003년부터 18년 연속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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