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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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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로 끝난 맨유의 UCL, 초반 2연승-막판 2연패로 16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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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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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도전이 용두사미로 끝났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6차전 RB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맨유는 3승 3무로 승점 9를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16강행이 좌절됐다. 맨유는 PSG와 맞대결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골득실(3득점 4실점)에서 뒤지며 승자승 대결에서 뒤진다. 최종전 이전에 이미 승점 9를 확보한 PSG가 16강으로 향하게 됐다.

맨유의 16강 도전은 전반 2분 만에 암초를 만났다. 앙헬리뇨의 벼락 같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전반 13분 아마두 아이다라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맨유의 초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맨유는 후반 들어 저스틴 클라위베르트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후반 막판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폴 포그바의 골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이번 시즌 맨유의 UCL 행보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4강에 진출한 라이프치히, 준우승을 차지한 PSG와 같은 조에 속하면서 전망이 밝지 않았지만 초반 2연승으로 예상을 보기 좋게 깼다.

초반 2경기의 상대가 난적인 PSG와 라이프치히였다는 것에서 맨유의 16강행을 의심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조별리그 3차전 바샥셰히르와 경기에서 1-2로 패하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바샥셰히르와 리턴매치에서 맨유는 4-1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환기시켰지만 실질적인 경쟁자들과 경기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맨유는 지난주 열린 PSG와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프레드가 퇴장당하고, 앙토니 마샬이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이날 경기의 여파가 최종전가지 미쳤다.

프레드의 공백으로 맨유 중원은 네마냐 마티치와 스콧 맥토미니가 구성했다. 활력 넘치는 라이프치히 선수들을 상대하기엔 기동력이 부족했다. 결국 초반 연속된 실점으로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맨유는 조별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유로파리그 토너먼트로 향하게 됐다. 토트넘, 레스터 시티, 나폴리 등 강팀들이 다수 포진한 상황이라 유로파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장담하기 힘들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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