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타자 최초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출전을 이룬 최지만(템파베이 레이스)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 12. 9.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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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빠른 적응을 위해서 먼저 다가가야 한다.”
템파베이 최지만(29)이 메이저리그(ML) 도전에 나서는 KBO리그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현재 ML 문을 두드리는 선수는 3명. 야수로는 키움 김하성과 NC 나성범, 투수는 KIA 양현종이 있다. 세 명 모두 현지 매체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정 구단과 적정 계약 금액이 제시되는 등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9일 캐나다 매체 TNS는 “토론토 류현진이 김하성과 식사를 함께 했다. 토론토가 그에게 눈독 들이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며 집중조명했다.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ML 도전자들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ML 선배 최지만은 ‘적응’이라고 답했다.
최지만은 “김하성, 나성범, 양현종 선수가 ML 도전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ML에 입성한다면, 빠른 적응이 관건이다. 타 리그에서 대단한 커리어를 가진 아시아계 선수들이 ML에 도전한 바 있다. 실패한 경우도 많은데, 대부분 적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타국에 살다보니 힘든 점이 많을 것이다”며 성공적인 ML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 적응을 강조했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지내야하는 것은 선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적응 실패는 곧 경기력에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다.
동산고를 졸업하자마자 미국에 일찍 건너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최지만이다. 어린 나이에 타국 살이가 쉽지 않았을 터. 유쾌하고 활발한 성격도 적응에 도움이 됐다. 최지만은 “먼저 다가가야 한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선수들이 처음에는 경계할 수 있다. 그렇지만 먼저 인사도 하고 말도 걸면서 친해져야 한다. 그래야 같이 어울릴 수 있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ML에 도전한 선수들도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특히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행동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최지만의 말처럼 적응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자세는 반드시 필요하다. 적자생존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ML 무대에서, KBO를 제패한 도전자들이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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