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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루마니아 대기심, 결국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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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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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대기심이 결국 은퇴한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각) 루마니아 심판인 세바스티안 콜체스쿠가 심판직에서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콜체스쿠는 9일 열린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H조 최종전 PSG와 이스탄불 바샥세히르와의 경기 대기심으로 참여했다.

그는 13분 경 파울 상황에서 항의하는 피에르 웨보 바샥세히르 코치를 제지했고, 주심이 어떤 사람에게 카드를 줘야하냐고 묻는 질문에 "저 흑인"이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웨보 코치는 곧바로 콜체스쿠에게 격하게 항의했고 바샥셰히르 선수단은 물론 PSG 선수단 역시 더이상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해 경기가 연기되기에 이르렀다.

다음날인 10일 재개된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수단은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문구 'No To Rascism'가 새겨진 옷을 입고 훈련에 참여했으며 킥오프 직전 센터서클에 모여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행동으로 경기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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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는 콜체스쿠를 인종차별 혐의로 10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내렸지만 그는 해당 경기 직후 루마니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고 곧바로 FIFA 심판 명단에서 삭제됐다.

그는 인터뷰에서 "난 최근에 나오는 기사들을 읽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UEFA는 바샥셰히르 스태프 중 미확인 된 한 명이 '내 나라에서 루마니아 사람은 집시다'라고 차별적인 발언을 한 인물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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