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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이재성, 리그 2·3호골 작렬…킬은 3-2 역전승 '선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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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1분에는 쐐기골 도움까지…이재성 '2골 1도움'

연합뉴스

이재성의 멀티골 소식을 알린 홀슈타인 킬 트위터.
[홀슈타인 킬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이재성(28)이 이번 시즌 첫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역전승과 선두 복귀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레겐스부르크의 얀슈타디온 레겐스부르크에서 열린 SSV 얀 레겐스부르크와 2020-2021 2부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원정에서 혼자서 2골을 몰아친 뒤 결승골까지 도우면서 팀의 3-2 역전승을 완성했다.

지난 5일 10라운드에서 리그 1호골을 맛봤던 이재성은 이날 멀티골로 2경기 연속골과 더불어 리그 2·3호골을 작성했고, 이번 시즌 도움도 2개로 늘어났다.

더불어 지난 9월 펼쳐진 2020-2021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2골을 뽑아낸 이재성은 시즌 5호골을 쌓았다.

레겐스부르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킬은 6승 4무 1패(승점 22)를 기록, 전날 승리하며 정규리그 선두로 올라섰던 그로이터 퓌르트(승점 21)를 2위로 밀어내고 일주일 만에 선두 자리로 복귀했다.

4-1-4-1 전술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이재성의 결정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킬은 전반 17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레겐스부르크의 알비온 브레네치에게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경기의 균형을 맞춘 것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핀 바르텔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꽂았다. 이재성의 리그 2호·시즌 4호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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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바르텔스(가운데)의 득점을 도운 이재성.
[홀슈타인 킬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킬은 5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렸고, 이 역시 이재성의 몫이었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볼을 이어받은 바르텔스가 페널티아크에서 내준 패스를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빠져들어 가며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역전골을 완성했다.

전반을 2-1로 마무리한 킬의 결승골도 이재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재성은 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을 향해 '킬러 패스'를 내줬고, 볼을 이어받은 바르텔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성은 2골 1도움, 바르텔스는 1골 2도움으로 서로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졌고, 킬은 후반 42분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3-2 역전승으로 3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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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볼 경합을 펼치는 다름슈타트의 백승호.
[다름슈타트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수비형 미드필더 백승호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 출전한 다름슈타트는 메르크-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함부르크와 2부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다름슈타트는 후반 25분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함부르크 지몬 테로데의 슛을 골키퍼가 막았지만 테로데가 튀어나온 볼을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다름슈타트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29분 파트릭 헤르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겪었지만 후반 33분 토비아스 켐페의 동점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다름슈타트는 후반 42분 테로테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무너지면서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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