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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UCL 기사회생’ 레알, 리그서 AT마드리드 잡고 기세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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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스 다니 카르바할(왼쪽)과 세르히오 라모스가 AT마드리드의 골키퍼 얀 오블락을 상대로 팀이 골을 넣자 기뻐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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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우승 기록(13회)을 보유한 자타공인 세계 최강 팀이다. 하지만 지난 2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K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조 3위로 밀려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에 지네딘 지단 감독의 사임설까지 흘러나왔지만 지단 감독은 “현재 흐름이 좋지 않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며 사임설을 일축했다. 절치부심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일 최종전에서 카림 벤제마가 두 골을 터뜨리며 묀헨글라트바흐(독일)에 2-0으로 이겨 기사회생했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기세를 몰아 정규리그에서도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완연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 2-0으로 이겼다. 승점 23을 쌓은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AT마드리드(승점 26), 2위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25)와 격차를 좁히며 3위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9일 발렌시아전 1-4 대패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가 지난 라운드 세바야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선두인 AT마드리드까지 잡으며 초반 부진을 완전히 씻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토니 크로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카세미루가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8분에는 수비수 카르바할이 때린 중거리슛이 오른쪽 골대와 골키퍼 얀 오블락의 등을 차례로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은 오블락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지단 감독은 “세비야전,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개선점들을 이날 경기에서 재확인했다. 비판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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