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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정우영, 드디어 마수걸이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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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21·프라이부르크)이 교체 투입된 것은 후반 41분이었다. 팀이 1대0으로 앞서가자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정우영을 투입했다. 감독 의도는 실전 감각을 한번 느껴보라는 것이었지만 정우영은 시즌 마수걸이 골이자 분데스리가 데뷔골로 화답했다.

정우영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부진을 끊는 승리에 힘을 보탰다.

13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 경기장에서 열린 빌레펠트와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우영은 후반 41분에 교체 출전해 후반 47분에 팀의 쐐기골을 만들어 냈다. 정우영이 투입 6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덕에 팀은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출전한 8경기 중 7경기에 교체 투입된 정우영은 그라운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지만 이날 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우영은 2018년 1월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뒤 2군 팀에서 주로 뛰다가 작년에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 다시 뮌헨으로 임대되기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1군에서 기회를 잡았고, 이날 마침내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4분에 롤런드 셜러이가 얻은 페널티킥을 빈첸초 그리포가 마무리하면서 앞서 나갔다. 후반 41분에 그라운드를 밟은 정우영은 6분 뒤 센터 서클 부근에서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에게 패스를 받은 뒤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우영이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넣어 기쁘다. 그는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9월 슈투트가르트와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9경기 무승(5무4패)으로 고전하던 프라이부르크는 10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승점 3점을 챙긴 프라이부르크는 14위(승점 11점)를 기록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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