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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고베 잡은 울산, 19일 페르세폴리스와 ACL 결승…8년 만에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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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가 연장 혈투 끝에 빗셀 고베(일본)를 제압하고 8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울산은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가진 고베와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19일 오후 9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페르세폴리스는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매일경제

울산현대는 빗셀고베를 꺾고 2020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19일 페르세폴리스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이 우승할 경우, K리그는 2016년 전북 현대 이후 4년 만에 아시아 최강 클럽을 배출한다. 또한,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12번째 K리그 우승팀(전신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포함)이 된다.

김도훈호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올해 K리그1과 FA컵에서 전북에 밀려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한 ‘2인자’였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한풀이에 도전한다.

혈투였다. 울산은 고베를 상대로 전반전에 몇 차례 기회를 얻었으나 골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부메랑이 됐다. 후반 7분 코너킥에서 야마구치 호타루를 놓치며 실점했다.

후반 30분에는 사사키 다이주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다. 울산에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 앞선 상황에서 고베의 파울이 포착돼 득점은 무효가 됐다.

가슴을 쓸어내린 울산은 6분 뒤 동점 골을 넣었다. 윤빛가람이 김인성의 패스를 받아 날린 슈팅이 비욘존슨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부심은 김인성이 오프사이드 파울을 범했다고 했으나 VAR에 의해 온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기록됐다.

연장 후반에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던 울산은 마지막에 웃었다. 고베 골키퍼 마에카와 다이야가 캐칭 미스를 범한 뒤 주니오를 넘어뜨렸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연방 후반 14분, 페널티킥 키커 주니오의 오른발을 떠난 슈팅이 골네트를 세차게 흔들었다. 울산의 8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자축하는 골이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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