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맷값 폭행' 최철원, 논란 속 아이스하키 협회장 당선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에서 SK 재벌가의 최철원 후보가 새 회장으로 뽑혔습니다. 그런데 최 후보가 10년 전 이른바 '맷값 폭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최철원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82명 가운데 62명의 지지를 받아, 전영덕 후보를 크게 제치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최태원 SK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철원 당선인은 10년 전 화물 연대 운전기사를 야구 배트로 때리고 '맷값'으로 2천만 원을 건네 파문을 일으킨 인물입니다.

이 '맷값 폭행'은 영화 베테랑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선거 출마 때부터 논란이 됐지만, 협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법적 자문을 거쳐 후보 등록을 승인했고, 압도적인 지지로 선거에서 이긴 겁니다.

최 당선인은 다음 달까지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으면 회장에 공식 취임하는데, 체육계 안팎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아 진통이 예상됩니다.

[장태수/정의당 대변인 :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필요한 '베테랑'이 최 씨는 아니지 않습니까?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도 감독의 역할을 방기하지 않기를 요청합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최 당선인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체육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우기정)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 코로나19 현황 속보
▶ 네이버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