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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값 폭행' 최철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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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최철원(가운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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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트앤메인(M&M) 최철원 대표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최철원은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서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전영덕(56) 동문회장을 62대 20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아이스하키 전용시설 확충, 1 기업 1 중학 클럽팀 운영 및 리그 운영, 실업팀 창단 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운 게 유효했다고 풀이된다.

앞서 2010년 최철원은 ‘맷값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최철원은 고용 승계를 해주지 않는다며 SK 본사 앞에서 시위한 화물차량 기사를 회사 사무실로 불러 야구방망이로 폭행했다.

이후 피해자에게 ‘맷값’이라며 2천만원을 건넸다.

‘맷값 폭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최철원은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집행유예로 실형을 면했다.

이에 대해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최철원의 후보 등록을 놓고 법무법인 4곳에 문의한 결과 등록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비인기 종목인 한국 아이스하키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려면 어느 정도의 재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한편 최철원이 회장직에 오르려면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거쳐야 한다.

논란이 일자 대한체육회는 “인준 요청이 들어오면 다각도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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