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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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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엄마 챔피언' 이승아 "힘들어도 은퇴할 생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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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MAX FC -56kg 챔피언 이승아. 사진=MAX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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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MAX FC의 여성부 노장 파이터이자 ‘엄마 파이터’ 이승아(41전제왕회관둔산지부)가 코로나19를 뚫고 챔피언의 자존심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아는 40대의 엄마 파이터로서, 체급 내에서 비교적 우월한 리치와 신장으로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승아는 지난해 4월 MAXFC 18 대회에서 일본의 강자 아사이 하루카(34·일본킥복싱챔피언)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MAX FC 여성부 -56kg급 챔피언이 됐다.

현재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에서 생활 중인 이승아는 “로드아일랜드는 사람도 많지 않은 동네인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가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어 몇 달째 홀로 샌드백만 치고 있다”면서도 “매일 샌드백을 치면서 근거리 공방에 대한 감각과 근지구력, 그리고 또다른 리듬이 생겨, 이제는 새로운 스타일을 정립해 나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승아는 콜로라도 덴버에서의 훈련을 떠올리며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와 스파링을 해볼 기회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UFC 선수들,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스트랭스&컨디셔닝 트레이닝을 체험해 볼 기회가 있어서 한층 더 성장하게 된 거 같다”며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챔피언이기도 하지만,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이기도 한 이승아는 “자신은 아이에게는 자애롭고, 남편에게는 애교 있는 아내이다”라며 링 밖에서는 평범한 엄마이자 아내임을 어필했다. 하지만 정작 남편은 이승아에 대해 “10점 만점에 10점 만큼 무서운 아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아는 “MAX FC의 챔피언으로서 앞으로 해외 원정 경기도 많이 치러야 할 텐데,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선수생활에 대한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언젠가 자신의 마음에 꼭 드는 시합을 멋지게 치러낼 때까지는 은퇴할 생각이 없다”며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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