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에서 벗어난 뒤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영-다영 쌍둥이가 돌아온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2연패에서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6 25-22)으로 이겼다.

개막 10연승 신기록을 세운 흥국생명은 지난 5일 GS칼텍스전(2-3 패), 13일 도로공사전(0-3 패)에서 2연패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11승 2패(승점 32). IBK기업은행은 6승 7패(승점 19)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GS전에서 루시아 프레스코가 어깨 부상을 입었다. 이어 도로공사전에서 이재영-다영이 나란히 출전하지 않았다. 이재영은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격리 조치됐고, 이다영도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

두 선수의 컨디션은 확실히 좋지 않았다. 1세트에서 실수를 연발했고, 흥국생명은 끌려갔다. 하지만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이 중심을 잡았고, 기업은행의 실수가 나왔다. 흥국의 강점인 서브와 블로킹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는 뒤집혔다.

흥국생명은 이후에도 기세를 탔다. 이다영은 이주아의 가운데 공격을 살려줬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재영의 리시브 부담을 줄여주기도 했다. 이재영도 1세트보다는 좋아진 몸놀림을 보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은 공격성공률 59.37%를 기록하며 24득점을 올렸다. 이재영은 18점, 공격성공률 42.85%로 뒤를 받쳤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24점을 올렸지만 여러 차례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고 말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