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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예능국이 코로나19에 뚫렸다.
MBC는 지난 18일 '선을 넘는 녀석들' 편집 담당 조연출 PD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2일 '전지적 참견 시점' 스태프마저 확진 판정 소식을 전하며 업계에 충격을 줬다. 코로나19 3차 유행을 맞아 지역 감염세가 심각해지면서 현장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에도 불구, 속속 발생하는 확진자에 망연자실이다.
22일 MBC에 따르면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제작에 참여 중인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동선 파악 및 방역 조치가 진행 중이며, 밀접 접촉자에 대한 선별 검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방송가에 따르면 개그우먼 홍현희가 해당 스태프와 동선이 겹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MBC 측은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홍현희는 이달 초 TV조선 '아내의 맛' 출연 당시 이찬원과 함께 녹화를 진행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됐다가 지난 15일에야 격리 해제된 바 있어 이번 '전참시' 스태프 확진이 유독 뼈아프다.
MBC는 앞서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 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확진 조연출이 예능국 편집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편집실 등 예능국 동선 다수가 일시 폐쇄됐고, 이에 따라 '놀면 뭐하니?', '쇼! 음악중심', '백파더', '안싸우면 다행이야', '선녀들', '전참시' 등 지난 주말 방송되는 6개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복면가왕' 녹화에 참여한 외부 카메라 감독과 청소 노동자도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으며 충격을 안겼다.
당시 MBC는 확진자의 사내 동선을 파악하여 해당 공간의 긴급 폐쇄조치 및 방역을 실시했으며, 확진자의 동선과 겹친 시설을 이용해 제작하는 예능프로그램들에 대해 잠정적으로 결방을 결정한 바 있다. 일시적으로 결방된 프로그램은 제작진 코로나19 검사에 따라 철저한 사내 방역을 거쳐 순차적으로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라 밝혔으나 이번 '전참시' 스태프 확진으로 예능국 내 코로나19 공포는 심화되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 상암 MBC 사옥에서 '2020 MBC 방송연예대상' 생중계를 앞둔 상황이라 코로나19가 시상식 정상 개최 여부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현재까지 '전참시' 스태프 확진으로 인한 예능 편성 변동 여부는 미정이다.
psyon@mk.co.kr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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