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팬 사찰과 관련한 징계 논의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늘 키움 구단 관련 심의와 긴 논의가 있었으나, 구단에서 소명 기회를 요청해 내일(23일)까지 소명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KBO는 해당 내용을 추가로 확인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지난해 6월 허민 이사회 의장이 2군 선수들에게 투구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사진은 올해 키움 1군 타격 훈련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MK스포츠DB

앞서 지난해 6월 허민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이 키움 고양 2군 훈련장에서 몇몇 선수들을 타석에 세워두고 투구를 했는데 이를 촬영한 영상이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올 시즌을 끝으로 키움에서 은퇴한 이택근이 구단이 CCTV를 통해 촬영한 팬을 사찰했고, 이를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며 키움 구단과 관계자에 관한 품위손상징계요구서를 KBO에 제출했다.

이에 키움 측은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에서 촬영된 영상이기에 보안 점검 차원이었다. 또 해당 사건이 발생한 뒤 6개월이 지난 뒤 김치현 단장이 개인적인 궁금증 차원에서 물어본 정도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박했다.

KBO는 키움의 소명을 확인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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