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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인이 사건'에 분노한 스타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BTS 지민까지 동참 "이렇게 악랄할 수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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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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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입양아 정인이 사망사건에 공분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스타들에게도 퍼지며 아동학대 인식 제고에도 더 힘을 주고 있다.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의 '16개월 입양아 사망 사건의 진실' 편이 방송된 이후 포털 사이트 검색어와 SNS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귀로 가득 찼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와 '그알' 제작진의 제안으로 시작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빠른 속도로 퍼지기 시작한 것. 이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에 하고 싶은 말을 더해 SNS 등으로 공유하는 챌린지다.


먼저 3일 배우 한혜진은 자신의 SNS에 "'그알'을 보는 내내 믿을 수 없었다. 인간이 이렇게 악랄할 수 있는지! 작고 예쁜 아가를 처참하게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다"라는 글과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배지현 전 아나운서도 '정인아 미안해'라고 쓴 종이를 든 사진을 올리며 "최근 마음에 가장 큰 상처가 된 사건. 천진난만한 아이가 왜 이런 처참한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라고 적었다.


방송인 장성규도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인간의 바닥을 보여주는 행위"라는 글과 '정인아 미안해. 어른이 미안해'라고 쓴 종이를 든 사진을 덧붙였다. 배우 소유진도 "보는 내내 눈물이 나고 아직까지 가슴이 쿵쾅거려. 화가 나. 지켜주지 못해서. 정인아 미안해"라고, 이민정도 "정인아 미안해. 이 세상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소름이 끼친다"라며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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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해외 팬들은 글 맥락을 쉽게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워했지만, 이내 정인이 사연을 공유하며 안타까워했고 지민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뻗치길 바란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배우 한채아, 서효림,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 팝페라테너 임형주 등도 함께했고 배우 이윤지는 이 사건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방법까지 공유하며 마음 아파했다.


'그알'이 다룬 사건은 지난해 10월 16개월 된 아이 정인이가 돌연 사망한 것으로, 자신을 입양한 양부모에게 학대받은 흔적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온몸의 뼈와 장기 곳곳에 심한 손상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해왔음이 밝혀진 것. 제작진은 아이에게 가해진 물리적 충격을 실험으로 추측했는데, 상상을 뛰어넘는 폭행 강도가 예측돼 더욱 분노케했다. 또한 관련 신고를 세 차례나 받고도 부실 처리한 서울 양천경찰서의 실태도 드러나 공범이라는 책임론과 함께 거센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양부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및 방조 혐의로, 양모는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신체적학대와 방임 혐의로 송치했다. 이와 관련 양부모를 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처벌해달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양모에 대한 재판은 오는 13일 시작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SBS 방송화면, 장성규·배지현·채리나·김원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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