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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정인이 사건'에 분노한 스타들

“정인아 미안해”…BTS 지민→김원효, 챌린지 동참·진정서 제출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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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재조명된 ‘정인이 사건’으로 아동 학대 사건에 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연예인들이 챌린지에 동참하며 정인 양을 위한 추모, 그리고 아동 학대 인식 제고에 나섰다.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 양의 사망 사건이 알려진 후 온라인이 분노로 달아올랐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정인이는 왜 죽었나’는 정인 양이 입양부터 숨지기까지 겪었던 271일간의 학대의 흔적을 살폈다. 응급실에 실려 온 지난해 10월 13일 정인 양은 췌장이 절단되고 주요 장기 손상,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이 골절된 상태였다. 양부모는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떨어진 사고사”라고 주장했으나 양부모의 상습 폭행과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 국민적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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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커뮤니티를 둘러싸고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퍼져갔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제안으로 출발했다.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와 쓰고 싶은 글을 적어 SNS에 공유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목록에 오르도록 해당 문구를 입력하는 캠페인이다.

연예계가 즉각 나섰다. 지민은 3일 팬커뮤니티인 위버스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게재했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의 챌린지 참여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며 사건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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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원효는 진정서 제출 방법까지 설명하며 양부모의 처벌을 요구했다. 지난 2일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전부터 시청을 당부했던 김원효는 방송 이후 ‘정인아. 어른으로서 인간으로서 미안하다. 부끄럽다. 우리가 바꾼다고 했지만, 법을 바꾸기에는 힘이 별로 없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호소하며 편지로 마음을 대신했다. 이어 자필로 쓴 진정서를 공개하며 동참을 촉구했다. 진정서를 쓰고 보내는 방법을 설명하며 ‘어떤 방법을 하시든 많은 분의 진심이 담긴 진정서가 재판장님께 잘 도착하길 기원해본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우 이민정은 아들이 손수 적은 메시지와 함께 게시물을 올렸고, 윤세아는 ‘진정서가 필요합니다. 힘을 모아주세요’라고 강조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엄정화는 ‘사랑만 받아야 할 이 어린 천사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죽인 사람들 (중략) 죄 없는 생명, 보호하고 지켜줘야 한다. 힘없는 생명을 향해 가해지는 모든 폭력은 다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며 참담한 심경을 나눴다. 방송인 장성규는 ‘강자에 약하고 약자가 강한 인간의 바닥을 보여주는 행위’라고 일침을 가하며 챌린지에 참여했고 이밖에도 배우 한혜진, 한채아, 이윤지, 개그우먼 김숙, 배지현 전 아나운서 등이 힘을 보탰다.

한편,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인 양 양부모에게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와 이미 23만명 이상의 청원 동의를 얻었다. 관할 경찰서인 서울 양천경찰서 게시판에는 담당자의 징계를 요구하는 등 비난 글이 쏟아지고 있다. 검찰은 정인 양의 양모 장 씨를 아동학대치사혐의로 구속기소 했으며 남편은 폭행을 방임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재판은 오는 13일 시작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원효·윤세아·장성규·배지현·김숙·이민정·엄정화 SNS, 방탄소년단 위버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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