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정인이 사건'에 분노한 스타들

김가연, 딸과 '정인이 사건' 분노 "유행 아냐, 인간이기에 슬퍼하고 우는 것" [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하수정 기자] 김가연이 둘째 딸과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 진정서까지 쓰면서 "새 법안 및 아동학대조사처를 꼭 만들어 달라"고 했다.

배우 김가연은 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가연은 "이건 유행이 아닙니다. 남들이 추모한다고하니 나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친자식이 아니어도 진심으로 슬퍼하고 우는 겁니다"라며 "판사님이 부디 이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정인이 사건을 접한 뒤, 곧바로 진정서를 썼다는 김가연은 이번 사건이 절대 '학대치사'로 판결 받으면 안 된다며, "애초에 학대치사로 기소된 거 자체가 이미 잘못됐다.
초반 3번의 학대신고에도 불구하고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경찰의 허물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라 생각해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진짜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것은 학대신고 후 그 아이를 조사할 수 있는 경찰 기관이 아동분야 전문가들로 별도 설치돼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가 학대 받는지 기본적으로 CT 찍고, 조사할 동안은 무조건 분리시키는 법안 좀 마련합시다.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학대조사처는 꼭 따로 만들어 주세요. 일 좀 제대로 합시다. 재판이 끝날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이 제일 필요해요"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 속에는 김가연의 둘째 딸이 안타깝게 사망한 정인이를 향해 남긴 메시지가 담겨 있다.

김가연의 딸은 스케치북에 "정인아 미안해 다음엔 내 동생으로 태어나 엄마가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적었고, "정인아 거기에선 행복하고 죽지마, 너가 여기에 태어나면 엄마랑 내가 많이많이 사랑해줄게 안녕"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6개월 입양아 정인 양이 양부모에게 어떻게 학대를 받아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 분석했다. 이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는 '그알' MC 김상중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지민, 고소영, 한혜진, 이민정 등이 동참하면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한편 김가연은 지난 2011년 프로게이머 임요한과 결혼했으며, 2015년 8월 둘째 딸을 출산했다.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OSEN

다음은 김가연이 SNS에 남긴 글 전문

이건 유행이 아닙니다
남들이 추모한다고하니 나도 하는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친자식이 아니어도
진심으로 슬퍼하고 우는겁니다.
판사님이 부디 이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소식접하고 아무것도 안하고는
도저히 잘수가 없어서 새벽에 인터넷우체국으로
진정서를 썼습니다.

애를 키우면서 조그만한 생채기만 나도
그 이유가 뭔지 찾으려는게 엄마에요
근데 그 많은 멍들과 상처들이 왜 난지 모르겠다고
말하는게 인간입니까?

이 사건을 학대치사로 판결받으면
안되는 이유는
이후로 더 많은 정인이가 생겨도
그 범죄를 저지른 인간들은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다는거죠.
애초에 학대치사로 기소된거 자체가 이미
잘못된겁니다.
초반 3번의 학대신고에도 불구하고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경찰의 허물을
인정하지않겠다는 의도라 생각해요.

그리고 진짜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것은
학대신고후 그 아이를 조사할수있는 경찰 기관이
아동분야 전문가들로 별도 설치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정인이처럼 전신CT 촬영을 해야 신체적 학대가
드러날수있는 경우가 더 많을거에요.
죽고서야 CT결과보며 오랜 학대라고
분노하면 뭐합니까.
학대자는 남들볼까봐 외형적으로는 안보이게
감추려할테니까요

애가 학대받는지 기본적으로 CT찍고.
조사할 동안은 무조건 분리시키는 법안 좀 마련합시다.
대한민국 엄마아빠들이 그렇게 해달라고 열심히
세금내잖아요.

우리 아이들 지켜줄수있게
법안 좀 내주세요.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학대조사처는 꼭
따로 만들어 주세요.
일 좀 제대로 합시다.
재판이 끝날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이 젤 필요해요

#정인아미안해
#우리가바꿀께
#바꾸게다들힘좀보탭시다
#진정서처음씁니다
#당신들은사람도아닙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김가연 SNS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