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무살 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포스트시즌 개막전이 지난 2019년 4월 3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다.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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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최승진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가 5일 2021 LCK 스프링부터 적용되는 주요 변경 사항을 공개했다. 2021 LCK 스프링은 오는 13일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의 경기로 첫발을 뗀다.

플레이오프 방식 변경은 가장 큰 변화다. 기존에는 정규 리그 1위 팀이 결승전에 직행하고 5위부터 2위 팀들이 챌린저 토너먼트 방식을 통해 나머지 결승 진출 팀을 가리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정규 리그 1위부터 6위 팀까지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모두 '6강 시드 토너먼트'를 거쳐야 한다. 새롭게 바뀐 플레이오프 방식에 따르면 정규 리그 1위 팀도 결승 직행이 보장되지 않는다. 우승을 위해서는 적어도 2번 경기를 치러야 한다.

팀들 입장에서는 정규 리그 1위를 놓치더라도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고 다전제 경험을 풍부하게 쌓을 수 있어 이를 통해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플레이오프 전 경기는 모두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정규 리그는 기존과 동일하게 3전 2선승제로 하루에 2경기씩 열린다. 1라운드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동안, 2라운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4일 동안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

상금 규모도 늘어났다. 스플릿 당 총상금은 3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우승 상금 역시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두 배 늘어났다. 준우승팀은 1억 원을 받게 된다.

최저 연봉에도 변화가 생긴다. LCK 로스터 등록 기준 1군 선수단과 감독은 기존의 최저 연봉인 2000만 원에서 3배가량 오른 6000만 원을, 코치는 4000만 원 최저 연봉을 보장받게 된다.

이번 시즌부터는 공식 2군 리그인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도 열린다. LCK CL 정규 리그는 2라운드 풀리그로 열린다. LCK 경기가 없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5경기씩 단판제로 진행된다. 플레이오프는 LCK와 동일한 6강 시드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총상금은 8000만 원 규모다.

LCK와 LCK CL은 로스터 교류를 할 수 있다. 스플릿 개막과 2라운드, 플레이오프 시작에 맞춰 진행되는 총 3차례 로스터 등록 기간에 콜업과 샌드다운이 가능해졌다. 로스터에 등록되지 않는 각 팀 연습생이나 프로 지망 아마추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풀뿌리 대회인 'LCK 아카데미 시리즈'도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CK의 국제무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리그와 팀 그리고 팬들 사이에 있었다"며 "플레이오프 방식 변경과 관련해 10개 팀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대다수 팀이 정규 리그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플레이오프는 보다 확대된 방식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CK가 지속가능한 생태계로서 기반을 구축하고 질적으로 경쟁력 있는 리그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팀들과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hai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