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사진=ROAD 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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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선수 권아솔(35)이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격투기 체육관의 어려운 현실 상황을 전달했다.
권아솔은 10일 저녁 자신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회 간담회에 참석하게 된 계기와 그곳에서 자신이 한 발언을 털어놓았다.
권아솔은 지난 8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실내체육시설 코로나19 방역지침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정배 문화체육부 2차관, 전용기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실내체육시설 방역정책에 대한 정부와 일선 체육인의 입장을 나누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격투기 체육관 관장을 대표해 자리한 권아솔은 “최대한 관장님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며 “모든 체육관들이 작년부터 엄청 철저하게 방역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관 관장님들이 공익을 위해서 희생한 점을 어필했고 ‘우리에게 어떠한 강력한 방역 수칙을 적용해도 좋지만,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정책을 시행해달라’고 했다”며 “그분들도 많이 공감을 하시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권아솔은 “작년에 도장을 운영하시는 분들 가운데 재난지원금을 받은 분들이 있는데 대한체육회에 가입돼 있지 않은 더 많은 도장들이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했다”며 “올림픽에 출전했던 국회의원들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체육에 관계된 분들이 국회에 안 계시다 보니까 목소리를 낼 사람이 없어서 정책적으로 시행이 안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많은 관장님들이 피켓 들고 시위하고 고생하셨는데 그런 걸 보면 안쓰럽고 죄송하기도 했다”며 “대한체육회에 가입되지 않은 종목들은 소외 받고 있다고 강력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권아솔은 모든 격투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똘똘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권아솔은 “방송에서는 당당한데 이럴 때는 숨어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이 업계가 다 죽어나가고, 피켓 들고 시위하는 상황에서 그 사람들은 관심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사람들도 다 체육관을 하는데 다른 데서 돈을 벌고 먹고 살만하니까 자기들 착한 척하기 바쁘다”며 “본인이 돈 벌 때나 방송에 나갈 때만 격투기를 이용하면서 정작 격투기가 힘들 때는 뒤에 숨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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