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35)이 ROAD FC(로드FC)를 대표해서 국회 간담회에 참석, 체육관들의 어려운 현실 상황을 전달했다.
권아솔은 지난 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실내체육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정배 문화체육부 2차관, 전용기 국회의원이 참여해 실내체육시설에 관한 방역정책에 대해 정부의 입장과 일선 체육인들의 입장과 상생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케이지를 떠난 권아솔이 국회에 나타났다. 사진=로드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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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다녀온 권아솔은 자신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간담회에서 했던 발언에 대해 소개했다.
“최대한 관장님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는 권아솔은 “모든 체육관들이 작년부터 엄청 철저하게 방역을 해오셨다고 강조했다. 공익을 위해서 희생한 점을 어필했고, 우리에게 어떠한 강력한 방역 수칙을 적용해도 좋지만,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정책을 시행해달라고 했다. 그분들도 많이 공감을 하시는 것 같았다. 고민을 하고 계셨고, 그분들이 정책을 만들고 시행을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협조를 해야 되기 때문에 관장님들의 목소리를 예의 바르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도장을 운영하시는 분들 중에 재난 지원금을 받은 분들이 있는데, 대한체육회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더 많은 도장들이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올림픽에 출전했던 국회의원들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생활체육에 관계된 분들이 그쪽에 안 계시다 보니까 목소리를 낼 사람이 없어서 정책적으로 시행이 안 됐다. 많은 관장님들이 피켓들고 시위하고 고생하셨다. 그런 걸 보면 안쓰럽고 죄송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에 가입되지 않은 종목들은 소외받는다고 강력하게 얘기했다. 호응도 해주시고, 공감하셨다. ROAD FC 정문홍 회장님과 김대환 대표님이 엄청 뛰어다니고 계신다. 어떻게든 종목을 살리고, 활성화하려고 노력하셔서 그래서 나도 국회에 들어가서 발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권아솔은 모든 격투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똘똘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권아솔은 “방송에서는 당당한데 이럴 때는 숨어있는 선수들이 있다. 방송에 나와서는 격투기의 대표 선수인 것처럼 강한 척하고, 센척하는데 결국에는 이럴 때 뒤에 숨는다. 사람들을 의식하고 잘 보이려고 하고 착한 척하고. 이 업계가 살아나려고 하면 관장님들이 잘돼야 하고, 격투기 체육관들이 다 살아나야 한다. 이 업계가 다 죽어나가고, 피켓들고 시위하는 상황에서 그 사람들은 관심도 없다. 그 사람들도 다 체육관을 하는데 다른 데서 돈을 벌고 먹고 살만하니까 자기들 착한 척하기 바쁘다. 격투기는 자기들 인지도 이용하는 정도. 딱 그 정도까지만 써먹고 본인이 불리하다 싶을 때는 발 빼는 거다. 그게 너무 화가 난다. 관장님들은 영하 18도에 손 벌벌 떨면서 시위라도 하신다. 본인 돈 벌 때만 격투기 이용하고, 방송 나가서는 격투기의 대표인 척하고 격투기가 힘들 때, 관장님들이 힘들 때는 뒤에 숨는 게 뭐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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