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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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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최고가드' 하든,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듀란트와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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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휴스턴 로케츠의 간판 스타 제임스 하든이 4각 트레이드를 통해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 됐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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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인 제임스 하든(32·미국)이 휴스턴 로케츠에서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하든이 포함된 블록버스터 4각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며 “하든은 이날 팀 훈련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다. ESPN에 따르면 하든은 휴스턴에서 브루클린으로 이적한다. 휴스턴은 대신 브루클린으로부터 선수 여러 명과 신인 지명권을 받는다.

휴스턴은 이후 추가로 이뤄지는 트레이드를 통해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간판선수인 빅터 올라디포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트레이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역시 하든이다. 하든은 2018년 NBA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평균 34.3점에 7.5어시스트, 6.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통산 8차례나 올스타에 뽑혔고 6차례 시즌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신장은 195cm로 NBA 선수 치고 큰 편은 아니지만 뛰어난 드리블 실력과 정확한 슈팅 능력이 일품이다. 특히 공을 드리블하면서 두 발을 지그재그로 움직여 골밑을 돌파하는 이른바 ‘유로스텝’은 하든의 전매특허다.

브루클린이 이번 트레이드로 하든을 영입하게 되면 기존의 케빈 듀랜트, 카이리 어빙과 함께 리그 최강의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하든과 듀랜트는 2011~12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시절 이후 약 9년 만에 다시 한 팀에서 재회하게 된다. 하든과 듀란트는 최근 11시즌 가운데 7번이나 득점왕을 나눠 차지했다.

2012~13시즌부터 줄곧 휴스턴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해온 하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이 전력 보강에 소극적이자 공개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루클린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에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NBA 방역 지침을 어긴 채 파티에 참석해 벌금 5만 달러(약 5500만원) 징계를 받는 등 팀 분위기를 해치기도 했다.

하든은 전날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한때 30점 차로 뒤진 끝에 패한 뒤 “나는 이 도시(휴스턴)를 사랑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고 말해 마음이 떠났음을 재차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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