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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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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악동' 로드먼 딸, 미국여자축구 드래프트 2순위로 워싱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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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트리니티 로드먼 지명 알린 워싱턴 스피릿
[구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코트의 악동'으로 불렸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60)의 딸이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워싱턴 스피릿에 지명됐다.

로드먼의 딸 트리니트 로드먼(20)은 14일(한국시간) 열린 2021 NWSL 드래프트에서 워싱턴의 지명을 받았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졌던 레이싱 루이빌이 성인 대표팀 발탁 경력을 지닌 수비수 에밀리 폭스를 지명했고, 이어 워싱턴이 로드먼의 이름을 불렀다.

데니스 로드먼이 세 번째 부인 미셸 모이어와의 사이에 둔 딸인 트리니티 로드먼은 미국 연령별 대표를 거친 공격수다.

2018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고, 지난해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20세 이하(U-20) 챔피언십에선 8골 6도움으로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워싱턴주립대에 합류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여자 대학축구 시즌이 연기되면서 경기에 뛰지 못했고, 이번 드래프트에 신청해 곧장 프로 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트리니티 로드먼은 "아버지는 놀라운 선수였고, 나도 그 유전자를 지녔다"면서 "'데니스 로드먼의 딸'이 아닌 트리니티 로드먼으로 알려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로드먼은 NBA 시카고 불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등에서 뛰면서 5차례 챔피언에 오르고 농구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음주운전, 성추행, 공무집행 방해 등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악동'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여러 차례의 방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친분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2021시즌 NWSL은 5월 개막 예정이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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