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NBA 미국 프로 농구

NBA 어빙, 한 달 사이 벌금 8천만원…급여 삭감 등 10억원 손해(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7일 올랜도 전도 결장, 하든 역시 17일 경기 출전 여부 미정

연합뉴스

브루클린의 어빙(왼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가드 카이리 어빙(29)이 최근 한 달 사이에 벌금만 8천만원 정도를 내는 등 약 10억원에 가까운 금전적 손해를 보게 됐다.

NBA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최근 어빙이 리그 건강·안전 수칙을 위반한 것이 확인됐다"며 벌금 5만 달러 징계를 내렸다.

어빙은 7일 유타 재즈와 경기에 뛴 이후 5경기 연속 결장했다. 부상 때문은 아니었고 팀에서 공지한 그의 결장 이유는 '개인적 사유'였다.

그런데 이 기간에 어빙이 가족의 실내 파티에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참석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나돌았고, NBA 사무국은 이날 벌금 5만 달러 징계를 확정했다.

NBA는 이번 시즌 선수들에게 15인 이상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석을 금지하고, 술집이나 클럽 등 비슷한 유형의 장소에도 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번 시즌 NBA의 이 건강·안전 수칙을 위반해 벌금 징계를 받은 선수는 어빙이 두 번째다.

1호는 지난해 12월 역시 벌금 5만 달러 징계를 받았던 제임스 하든이다.

하든은 이틀 전 휴스턴 로키츠에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돼 브루클린은 이번 시즌 안전 수칙 위반 선수 2명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어빙은 지난해 12월에는 인터뷰 거부로 벌금 2만5천 달러 징계를 받아 최근 한 달 사이에 벌금만 7만5천 달러(약 8천200만원)를 부과받았다.

이게 끝이 아니다. 리그는 어빙이 건강·안전 수칙 위반 후 5일간 자가 격리 기간이 생겨 결장한 두 경기에 대해서는 급여 삭감 조치도 함께 부과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 조치로 어빙은 급여 가운데 81만6천898 달러를 손해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빙의 이번 시즌 연봉은 약 3천3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60억원이 넘는다.

이 81만6천898 달러에 어빙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부과받은 벌금 7만5천 달러를 더하면 89만1천898 달러가 되는데 이는 한국 돈으로 9억 8천만원으로 거의 10억원이다.

ESPN은 "어빙이 17일 올랜도 매직과 경기에도 뛸 수 없게 됐다"며 "다만 이 경기 결장에 따른 추가 벌금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루클린이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하든도 17일 경기 출전 예상 리스트에 '미정'(questionable)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브루클린이 어빙, 하든, 케빈 듀랜트의 '삼각 편대'를 기용할 첫 경기는 빨라야 19일 밀워키 벅스 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