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빚만 1조가 넘는데?"...토트넘, 레비 회장 능력으로 안정적 재정 확보 성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타격 상황에도 현명한 재정 운영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산업이 타격을 입었다. 축구계도 마찬가지다.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치데이 수익이 전무하고 스폰서십 수익, 중계권료가 크게 감소했다. 중소 클럽은 물론이고 이른바 빅클럽도 재정 지출을 줄이고 임금 삭감, 직원 정리 해고를 감행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 몇몇 클럽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구단 운영을 진행 중이다.

토트넘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짓기 위해 골드만 삭스, 미국 은행 등으로부터 6억 3,700만 파운드(약 9,551억원)을 빌렸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해 재정 악화가 발생하자 영국은행에서 1억 7,500만 파운드(약 2,624억원)을 추가로 대출했다. 이로써 대출액만 1조가 넘어가게 됐다.

토트넘이 막대한 부채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이 쏠렸다. 하지만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재무 전문가 아담 윌리엄스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채무 상황이 당장에 큰 문제가 없음을 독점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레비 회장은 영국은행에서 0.5% 이자로 대출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각종 금액을 지불하는데 큰 부담이 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레비 회장은 경기장 건설비로 빌렸던 장기 대출금 상환액에 대해선 재협상을 했다. 2037년까지 부채를 상환하면 된다. 이자 전용 대출이기 때문에 그들은 급한 상황이 아니다. 이처럼 토트넘은 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나 2020년 6,390만 파운드(약 958억원)에 손실이 발생했다. 2019년 세전 수익이 8,740만 파운드(악 1,310억원)인 것과 대조적이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무관중 상황이 지속될 경우 향후 1년동안 1억 5,000만 파운드(약 2,249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레비 회장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당장의 위기는 모면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토트넘도 견디기 힘든 상황이 올 것이라는 말과 직결된다.

이는 비단 토트넘만의 문제가 아닌 축구계가 극복 방안을 찾아야할 매우 중대한 사항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