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첫 연봉조정신청 대상자가 된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최지만은 구단의 제시액보다 60만 달러가 높은 245만 달러를 요구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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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는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프리에이전트 선언-퀄리파잉오퍼 수락 여부-구단의 옵션 채택 또는 거부-논-텐더 마감-연봉조정신청 마감 등이다.
2021년 연봉조정신청(Salary Arbitration)마감은 1월16일(한국 시간)이었다. 마감을 기점으로 보류 선수들의 연봉 계약이 다 성사된다. 대부분 연봉조정을 피해 1년 계약을 맺었다는 게 주를 이룬다. 그러나 구단 제시액과 선수 요구액이 합의를 찾지 못할 때 연봉조정신청을 하게 된다. 올해는 탬파베이 1루수 레이스 최지만을 비롯해 연봉조정신청 대상자는 13명으로 파악됐다. 최지만은 245만 달러를 요구했고, 구단은 185만 달러를 제시해 60만 달러의 차이가 있다.
MLB는 연봉 인하가 없다. 데뷔 후 3년 동안은 구단이 주는대로 연봉이 결정된다. MLB 활동 3년이 경과될 때 연봉조정신청 대상자가 된다. 선수가 연봉 인상을 요구할 수 있는 단계다. 특별 케이스는 슈퍼Two에 해당되는 선수들이다. 풀타임 3년 미만이라도 2년 플러스에 130일 활동에 상위 22%가 슈퍼Two다. MLB는 부상자명단도 서비스기간에 포함된다. 최지만의 서비스기간은 3년76일이다.
프리에이전트는 풀타임 6년이다. 연봉조정신청은 FA가 되기 전까지 통상적으로 3차례 할 수 있다. 그러나 슈퍼Two 선수는 4번이다. 시카고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 등이다. 짧은 일정의 2020시즌이 부진했던 둘은 조정신청없이 1950만 달러, 1601만 달러에 각각 1년 계약했다. 둘의 에이전트는 스콧 보라스다. 둘은 신인왕, MVP를 수상해 같은 코스를 밟았다. 벨린저는 2019년 연봉 60만5000 달러에서 2020년 1150만 달러로 점프했었다.
MLB의 연봉조정신청은 1973-1974년에 처음 도입됐다. 올해 연봉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13명이 모두 2월 초 또는 중순에 벌어지는 청문회(Hearing)까지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조정신청을 했어도 중도에 절충안에 사인이 가능하다. 청문회까기 가게 되면 극한상황이다. 서로 얼굴을 붉혀야 한다. 조정자는 3인이다. 구단 제시액, 선수 요구액 가운데 택일이다. 청문회는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는 애리조나, 플로리다에서 열린다.
연봉조정신청 13명 가운데 가장 큰 액수 차는 휴스턴 에스트로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다. 선수는 1250만 달러, 구단은 975만 달러를 제시해 275만 달러다. 최소 차는 뉴욕 메츠 3루수 JD 데이비스로 37만5000 달러다. 데이비스는 247만5000 달러, 구단은 210만 달러를 제시했다.
뉴욕 메츠로 이적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2021년 연봉조정신청 대상자 가운데 최고액은 223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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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조정신청 대상 1년 차로 최고 연봉은 벨린저였다. 1150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이다. 조정신청 대상자로 역대 최고액은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무키 베츠로 2700만 달러(295억9200만 원)였다. 대상 마지막 해였다. 2021년 조정신청 대상자로 최고 연봉은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로 2230만 달러에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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