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최주환 빠진 내야진도 경쟁 치열할 듯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선수들의 첫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0.03.11. yes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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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매년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났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이 묶인 프로야구 10개 구단들은 2월1일부터 국내에서 일제히 새 시즌 대비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재계약에 성공했거나 새롭게 KBO리그에 도전하는 외국인 선수들은 해외 전지훈련지로 합류했던 예년과 달리 곧장 한국으로 날아오는 중이다.
스프링캠프 개막에 앞서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기 위해 일찌감치 한국행을 택한 이들이 존재하는 반면, 비자 발급 문제로 입국 일정을 잡지 못해 애를 태우는 선수들도 존재한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3인방은 후자에 속한다.
지난 시즌 원투 펀치를 형성했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을 모두 놓친 두산은 워커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2년 연속 안타왕을 차지한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와는 재계약에 합의했다.
세 선수의 입국 예정일은 내달 초다. 취업비자 발급 절차가 지연되면서 대다수 다른 팀 선수들과 달리 1월 내 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에 온다고 해도 자가격리로 인해 곧장 팀에 합류할 수도 없다. 1일부터 19일까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에는 모습을 드러내기가 어렵다.
두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울산 2차 스프링캠프(2월20일~3월4일)부터 세 외국인 선수가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차 스프링캠프부터 새 외국인 투수 듀오의 기량 점검을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입지 다지기가 간절한 누군가에게는 이 또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두산의 국내파 투수 중 선발 한 축을 확실히 보장 받은 이는 없다. 지난해 함덕주와 이영하가 번갈아 맡았던 마무리 보직 역시 마찬가지. 코칭 스태프들이 외국인들에게 신경을 쏟지 않아도 될 1차 캠프부터 원하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투수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가 기다려지는 것은 야수진도 마찬가지다. 특히 내야진은 새판짜기가 불가피하다. 두산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K)을 떠나보냈다. 페르난데스(1루수)와 오재원(2루수)이라는 대안이 존재하지만, 두 선수 모두 전경기 수비는 쉽지 않다. 결국 오재일과 최주환에게 가려졌던 이들 중 대안을 찾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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